작년 FDI, 코로나19 속 11% 감소…신산업 분야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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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FDI, 코로나19 속 11% 감소…신산업 분야는 증가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1.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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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조사 결과 바이오·친환경차·온라인플랫폼 등 신산업 분야에서 84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해 9.3%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종합실적은 신고기준으로 전년 대비 11.1% 감소한 207억 5000만 달러, 도착기준은 17% 감소한 11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 FDI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상반기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하반기 들어 회복세에 진입하며 2015년 이후 6년 연속 200억 달러를 달성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 되면서 상반기 FDI는 크게 감소했으나 K-방역 뿐만 아니라 화상상담·웨비나 등 온라인 IR,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 유치노력 등을 통해 하반기 감소폭을 크게 완화됐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신산업 분야 투자 증가 ▲첨단기술 확보와 안정적 공급을 위한 첨단 소부장 분야는 하반기 증가세로 전환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그린뉴딜 분야 투자가 확대되는 등 우리 미래성장 기반 확충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AI·빅데이터·클라우드, 친환경차,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신산업의 신고 기준 투자규모와 비중은 모두 증가했다.

부가가치와 기술집약도가 높은 첨단기술 활용분야 및 ICT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 등 신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가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친환경·저탄소 전환 가속화를 위한 그린뉴딜 분야 투자도 증가했다.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그린 뉴딜 관련 신재생에너지 ·녹색산업 인프라 확충 및 서비스 공급을 위한 투자가 유입됐다. 또 풍력발전 단지 개발에 기존 소규모 지분 투자에서 대형화·전문화, 건물일체형 태양광, 폐기물 자원 순환 등 투자 범위도 다양화됐다.

문제는 올해 전망 역시 그리 밝지 않다는 것이다. UNCTAD는 2021년 글로벌 FDI는 5~10% 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고 2022년 이후 회복세를 기대했다.

국내 FDI는 코로나19, 세계경제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으로 긍정 요인과 부정요인이 상존해 2021년 FDI 유치도 녹록지 않을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신산업, 첨단 소부장·R&D, 그린뉴딜 등 우리 산업 고도화에 기여하는 투자를 적극 발굴·유치해 FDI 플러스 전환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소부장 2.0’, ‘한국판 뉴딜’ 등과 연계하여 미래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인센티브를 마련해 선 제안하는 등 첨단기술 보유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기 조성된 계획입지를 활용해 기존 입지 혜택과 더불어 보조금·부지이용 특례 등을 추가로 제공하는 첨단투자지구를 신설해 국내·외 첨단투자 유치를 본격화한다.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한 온라인 투자유치(IR) 플랫폼 구축 등 방식과 대상을 다양화하고 주한상의·외투기업과 소통을 확대해 투자 애로를 발굴·해소하는 등 적극적 투자유치활동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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