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경제 활력회복 반도체가 이끌어…올 반도체 투자 세계 1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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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경제 활력회복 반도체가 이끌어…올 반도체 투자 세계 1위 전망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1.0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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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코로나19, 화웨이 제재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2020년 반도체 수출은 992억 달러로 전년비(939억 달러) 5.6% 증가해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반도체 수출은 6개월 연속 플러스, 4개월 연속 두자리수 증가율로 총수출 성장기여도 +1.0%p를 기록했다. 

연도별 반도체 수출 추이 [사진=산업부]
연도별 반도체 수출 추이 [사진=산업부]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은 수출회복세 주도로 우리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바일 수요는 부진했으나 비대면 경제 가속화에 따른 서버·노트북 분야 수요 견조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303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 철강·석유제품을 넘어서 5위(작년 7위) 수출품목으로 도약했다.

올 세계경제는 5.0% 내외, 세계교역은 7.2%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전망기관은 세계 반도체 시장이 이를 뛰어넘는 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2020년 대비 약 8~10% 증가, 메모리 시장은 약 13~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수출은 2020년(992억 달러) 대비 10.2% 증가한 1075~1110억 달러(기준전망 1093억 달러) 전망으로 역대 2번째로 1000억 달러 이상 실적을 기록하면서 역대 2위의 수출실적을 1년만에 갱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는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D램 중심으로 수출이 대폭 증가해 12.0% 증가한 703~729억 달러(기준전망 716억 달러), 시스템반도체는 5G 통신칩, 이미지센서 등 수요 증가 및 파운드리 대형고객 확보로 7.0% 증가한 318~330억 달러(기준전망 324억 달러)로 전망된다.

글로벌 반도체 분야 설비투자는 반도체 시황 개선 기대에 따라 2019년 감소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가 유지돼 2021년은 전년비 약 4% 증가한 7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시장에 대한 전망이 자본시장에 반영돼 지난 12월말 종가 기준 국내 S사 시가총액이 5001억 달러로 TSMC(4881억 달러)를 제치고 5개월만에 글로벌 반도체 시가총액 1위에 재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코로나19 및 화웨이 제재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산업이 수출회복세를 주도하면서 우리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했다”며 “올해도 반도체가 수출·투자 등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Resilience) 및 수출 플러스 전환을 견인하고 한국형 뉴딜의 성공적 추진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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