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소버스, 서울 도심 달린다
상태바
친환경 수소버스, 서울 도심 달린다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0.12.15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염물질 배출은 없고 미세먼지 정화 능력이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친환경 ‘수소버스’가 15일부터 서울도심을 달린다.

시는 시내버스 정규노선 370번(강동공영차고지~충정로역)에 수소버스를 도입해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5일 1대가 우선 운행을 시작하고 22일에 나머지 3대가 추가 투입된다.

수소버스 [제공=서울시]
수소버스 [제공=서울시]

370번은 강동구 상일동에서 출발해 강동역, 군자역, 신설동역, 종로를 경유하며 녹색교통지역을 운행하는 등 서울시 주요 거점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2019년 기준 일평균 2만 7000명이 이용하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수소버스의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버스 도입 노선은 충전 인프라 상황을 고려해 정했다. 370번 버스가 주·박차하는 강동공영차고지엔 수소충전소가 없지만 인근 차고지와 편도 2.4㎞ 거리에 H강동수소충전소가 있어 수소충전이 상대적으로 편리하다. 1회 충전으로 하루 종일 운행이 가능하다. 

370번 버스 1대당 연간 운행거리인 8만 6000㎞를 수소버스로 운행하면 총 41만 8218kg의 공기가 정화된다. 이는 성인(몸무게 65kg) 약 76명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시는 2025년까지 수소버스를 1000대 수준으로 늘리고 수소충전소도 11개소를 구축해 수소차 시대를 여는 마중물로 삼고 그린뉴딜의 핵심인 그린 모빌리티 활성화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앞서 CNG버스와 전기버스에 이어 그린뉴딜의 핵심 중 하나인 수소버스를 본격 도입해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며 “2025년까지 수소차와 수소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많은 시민들이 수소차의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기후변화에 대응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