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스택(Blockstack)이 스택스 토큰(STX)은 더 이상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법률 의견서를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블록스택은 지난해 SEC로부터 합법적인 토큰 판매를 승인받았고 이에 따라 STX는 그동안 SEC의 규제를 받으며 증권으로 간주됐다. 그러나 이번에 블록스택이 공개한 법률 의견서에 따르면, 오는 2021년 1월 메인넷 2.0이 출시됨에 따라 STX는 더 이상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간주될 예정이다.
메인넷 2.0이 출시되면 블록스택은 스택스 블록체인을 일방적으로 수정하거나 신규 토큰을 발행할 수 없다. 스택스 블록체인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운영자들과 커뮤니티의 과반수 동의가 있어야 새로운 개발 안건 등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특히, 본사와 재단, 연구·개발 팀을 모두 독립적으로 분사시켜 조직을 다각화하면서 탈중앙화된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만든 블록스택은 스택스 네트워크 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개발·노드 운영 등 네트워크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없게 됐다.
블록스택은 법률 의견서를 통해 탈중앙화된 네트워크 의사 결정을 증명함으로써 암호화폐의 증권 여부를 판단하는 하위 테스트(Howey Test)의 기준에서 STX가 제외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출한 법률 의견서가 SEC로부터 승인받으면 앞으로 미국 투자자들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STX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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