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전 6시~10시 빙판길 조심하세요”…교통사고 40.3%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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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전 6시~10시 빙판길 조심하세요”…교통사고 40.3% 발생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0.12.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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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며 밤새 내린 서리 등이 도로 틈에 얼어붙으며 발생하는 빙판길에서의 교통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5년 동안 도로 서리·결빙(살얼음 포함)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5042건이며 94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12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하며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5.6도로 제일 낮은 1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통상적으로 교통사고는 저녁 시간인 18시에서 20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살얼음 교통사고 현황 [제공=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살얼음 교통사고 현황 [제공=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하지만 겨울철 서리와 결빙(살얼음 포함)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이른 아침 시간인 오전 6시에서 10시 사이에 전체 사고의 40.3%가 발생하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

이처럼 아침 시간 교통사고가 많은 이유는 미끄러운 도로에서 제동거리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속도에 따른 제동거리 실험에 따르면 도로가 마른 상태일 때보다 살얼음 등으로 미끄러울 때가 최대 5배(100km/h, 41.9m → 203.9)까지 길어진다.

특히 도로의 노면 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인명피해율은 건조한 도로보다 서리가 내렸거나 결빙(살얼음 포함)됐을 때 1.87배까지 증가하고 있어 매우 위험하다.

주로 다리 위나 터널의 입·출구, 산모퉁이 음지와 비탈면 구간 등에서 도로 중 결빙(살얼음 포함)이 되기 쉽기 때문에 그늘지고 온도가 낮은 곳을 지날 때는 ‘속도를 줄여 운행’해야 한다.

살얼음 등 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 운전 시 ‘앞차와 충분한 차간 거리를 유지’하고 내 주변의 ‘상습결빙구간을 미리 파악’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정부는 살얼음 등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올해 겨울철 대책 기간 동안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습결빙구간에 대해 내비게이션 ‘결빙정보 음성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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