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획자 보육·투자 기업, 고용창출·후속투자 성과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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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획자 보육·투자 기업, 고용창출·후속투자 성과 뚜렷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0.11.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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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올 9월에 창업기획자와 창업기획자가 보육‧투자한 기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7000여명의 신규고용 창출효과와 후속투자 403건, 인수합병 12건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11일 밝혔다.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창업기업을 선발, 보육, 투자해 기업의 성장을 돕는 전문회사로서 투자가 중심이 되는 벤처투자회사(벤처캐피탈)와 차이가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투자금액의 40%~50%를 창업초기기업에 투자하도록 돼 있는 창업기획자는 4년여 간 총 1703개사에 2253억 원을 투자해 창업초기 투자에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기획자 등록 및 투자금액 누적 그래프 [제공=중기부]
창업기획자 등록 및 투자금액 누적 그래프 [제공=중기부]

창업기획자가 결성한 개인투자조합에 법인출자를 허용하면서 개인투자조합의 규모가 증가됐고 이에 따라 한해 투자규모와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도 증가했다.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한 결과 창업기획자로부터 투자받은 기업 1655개사는 투자 이후 총 7013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고 투자 전‧후 업체당 평균 고용과 매출도 각각 4.2명, 2억 6000만 원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했다.

투자기업의 업종별 분포를 보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30.2%, 바이오·의료 22.1%, 정보통신기술(ICT)제조 12.7%, 문화·콘텐츠 8.0% 순으로 창업기획자들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와 바이오‧의료 창업초기 기업에 투자를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성과를 보면 창업기획자가 투자한 기업은 총 403건의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도도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회수사례도 나타나 총 12건의 인수합병(M&A)을 진행했다.

투자기업은 후속투자유치 지원, 컨설팅 및 상담지원, 내·외부 교류 등 1179건(중복포함)의 보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창업기획자는 수도권에 66.1%, 비수도권에 33.9%가 분포하고 있으며 창투사(수도권 89.7%, 비수도권 10.3%)에 비해 비수도권 비중이 높아 지역투자 활성화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창업기획자 평균 모습을 보면 자본금 5억 9000만 원, 보육공간 491.4㎡, 전문인력 2.7명이 2.3개 보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기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창업기획자의 증가는 창업생태계에서 투자자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으며 창업초기와 성장단계를 연결하는 투자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벤처투자촉진법 제정에 따라 창업기획자에게 벤처투자조합 결성이 허용돼 벤처투자시장에서 더욱 활발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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