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겨울철 ‘트윈데믹’ 대응체계 구축·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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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겨울철 ‘트윈데믹’ 대응체계 구축·가동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0.11.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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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겨울철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응해 독감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선제적으로 투여하기로 했다.
 
또 선별진료소와 호흡기전담클리닉을 확충하고 고위험군과 고위험 시설, 해외유입자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양승조 지사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및 대응 상황, 향후 대응 계획을 4일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 [제공=충남도]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 [제공=충남도]

도는 우선 동절기에 맞춘 코로나19 대응체계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바이러스 특성상 겨울철에 활동력이 더 높아지는 점과 실내 밀폐공간에서의 활동이 증가하는 점 등을 감안하고 독감과의 동시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 도는 독감 의심환자가 나올 경우, 검사 여부와 관계없이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선제적으로 투여한다. 이후 24시간 증상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발열이 지속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한다.
 
시·군 선별진료소는 34개소에서 39개소로 5개소를 늘리고, 감염병전담병원 자동화 선별진료소를 공주·서산·홍성의료원에 설치해 신속하고 상시적인 진담검사 체계를 구축한다.
 
고위험 시설인 요양병원과 요양원, 정신의료기관 신규 입원 환자에 대해서는 검사를 지원한다. 766개 시설 2만 9523명의 간병인과 종사자를 대상으로는 이달까지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마치기로 했다.
 
코로나19와 구분이 어려운 호흡기·발열 환자 증가에 대비해서는 시·군별로 호흡기전담클리닉 60개를 순차적으로 확충한다.
 
천안·공주·서산·홍성의료원은 감염병 환자 격리 치료를 위한 전담병원으로 지정, 코로나19 확산 시 활용해 의료공백이 발생치 않도록 한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적인 재유행 상황을 감안해서는 지역 내 해외유입자 전수검사 및 자가격리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연말연시에는 ▲집에서 소규모로 휴식을 취하도록 권고 ▲다양한 팰랫폼과 콘텐츠를 통한 비대면 송년모임 활성화를 유도한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5단계 세분화와 관련해서는 오는 7일부터 1단계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행정명령 발령 등 도의 방역조치를 조정한다.
 
이에 더해 도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단계별 격상 시 사전예고 등 거버넌스를 더욱 강화해 방역 상황을 보다 철저히 관리하고 통제해 나아갈 방침이다.
 
양 지사는 “계속되는 위기감에 피로감이 높아져 있고 일상의 제약이 지속되면서 불편함이 상존하며 경제적 어려움부터 심리적 불안감까지 도민 여러분이 겪고 계실 불편함 또한 매우 클 것”이라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고 반드시 극복해 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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