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나, ISMS 인증 거래소 캐셔레스트와 솔루션 공급 계약... ‘특금법’ 대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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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나, ISMS 인증 거래소 캐셔레스트와 솔루션 공급 계약... ‘특금법’ 대비 나섰다
  • 정은상 기자
  • 승인 2020.10.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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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셔레스트와 MOU 체결...ISMS 인증 거래소와 첫 계약 성과

시그나가 6일 정보보호관리체계(이하 ISMS) 인증을 받은 가상자산 거래소 캐셔레스트와 솔루션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로서 시그나는 ISMS 인증 거래소를 고객으로 확보하게 됐다.

ISMS 인증을 받은 가상자산사업자가 시그나의 트래블룰(Travel rule) 솔루션인 ‘시그나 브릿지’를 사용하는 ‘시그나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그나는 향후 급변할 가상자산거래 환경에 미리 대비하는 거래소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가상자산 거래 환경을 구축하는 초석을 다지게 됐다.

ISMS 인증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심사를 통해 발급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심사대상 기업이 정보보호관리과정, 정보보호대책 등 인증 기준 104개 분야를 심사해, 정보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갖췄는지를 평가한다.

올해 3월말 국회가 개정 특정금융거래정보의보고및이용등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키면서, 가상자산사업자들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를 해야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ISMS 인증은 신고내용에 포함돼야하는 필수 조건으로, 모든 가상자산사업자들은 내년 3월까지 ISMS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로써 업계는 그 동안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거래소들에서 불거진 정보보호 문제가 해결되는 한편, 준비된 거래소들만이 살아남아 더욱 건강한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제 거래가 빈번한 가상자산 거래 특성상, 전세계적으로 드물게 ISMS 인증을 필수적으로 받아야하는 한국 거래소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그나 브릿지’는 암호화폐 거래소 및 가상자산사업자간 암호화폐를 송금할 때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Financial Action Task Force)가 요구하는 자금세탁방지 의무 중 필수 항목인 여행규칙(Travel Rule)’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송금 업무에서 지켜야 할 거래당사자의 개인정보를 가상자산사업자가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상용화 된 유일한 솔루션으로, 한국, 중국, 일본, 캐나다,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위스 등 전 세계적으로 20개 이상 가상자산사업자가 이용하고 있어, 가장 앞선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시그나는 시그나 브릿지를 사용하는 가상자산사업자 연합인 ‘시그나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회사의 사업영역, 라이선스 구축 여부, AML(Anti Money Laundry) 정책, 사이버 보안 체계 등을 검증한 후 솔루션을 제공해, 회원사들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시그나는 앞으로도 ISMS 인증을 획득한 거래소들과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어 내년 3월 이후에도 가상자산 이용자들이 불편함 없이 거래를 지속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트래블룰 솔루션 분야에서 선두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캐셔레스트 거래소는 2018년부터 보안사고 없이 운영되어 온 가상자산거래소로써, 이상금융거래탐지 솔루션 도입과 시그나 브릿지 도입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는 특금법에서 요구하는 수준으로의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캐셔레스트 거래소를 운영하는 뉴링크 박원준 대표는, “캐셔레스트는 고객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그나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또한 이 노력의 일환이며, 반드시 제도권과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거래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시그나 권석빈 대표는 “이번 캐셔레스트와의 MOU로 ISMS 인증 업체가 시그나 얼라이언스 가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ISMS 인증 거래소들과 함께 높은 수준의 보안 체계를 구축해, 건강한 가상자산거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그나 브릿지의 영향력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표준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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