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팬덤 블록체인 프로젝트 칠리즈, 터키 명문 구단 ‘트라브존스포르’와 FTO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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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팬덤 블록체인 프로젝트 칠리즈, 터키 명문 구단 ‘트라브존스포르’와 FTO 진행
  • 황지혜 기자
  • 승인 2020.09.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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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 뛰었던

 

스포츠 팬덤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 칠리즈는 한국 시간 22일 오후 9시, 터키 명문 구단 트라브존스포르(Travzonspor)와 FTO(Fan Token Offering)를 진행한다.

FTO는 칠리즈 파트너 구단의 팬 토큰을 일정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다. 팬은 팬 토큰을 구매해 구매량 만큼의 구단의 의사결정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칠리즈 파트너 중 하나인 이탈리아 프로축구 구단 유벤투스는 지난 7월 칠리즈 팬 투표를 통해 20/21시즌 선수단 팀 버스 디자인과 유벤투스 공식 한정판 티셔츠 디자인을 결정한 바 있다.

신규 FTO를 진행하는 트라브존스포르는 터키의 대표적인 명문 구단 중 하나로 꼽히는 팀이다. 역대 터키 리그 6회 우승, 터키 리그 컵 대회인 튀르키에 쿠파스(Türkiye Kupası) 8회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 선수로는 이을용과 석현준 등 해외파 축구선수가 뛰었던 팀으로 친숙한 구단이기도 하다. 트라브존스포르 팬 토큰인 $TRA는 칠리즈 토큰인 $CHZ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FTO와 파트너십에 대해 트라브존스포르 감독 시난 젠킨(Sinan Zengin)은 “트라브존스포르 팬들이 구단의 팬 토큰인 $TRA에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칠리즈 창업자이자 CEO인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는 “터키의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터키 스포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가겠다”고 말했다. 칠리즈는 터키 지사를 개설해 터키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전까지 FTO는 칠리즈 토큰($CHZ)을 보유하고 있으면 참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FTO부터는 $CHZ를 72시간 이상 보유하고 있어야 FTO에 참여할 수 있다.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스테이킹’과 유사한 개념이다. 칠리즈는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스테이킹과 마찬가지로 칠리즈 토큰을 더 많이, 오래 보유할수록 부가적인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 공지한 바 있다.

칠리즈는 지난 9월 25일에도 신규 3개 파트너 팀에 대한 FTO를 진행한 바 있다. 신규 팀은 ▲스페인 e스포츠 구단 팀 헤레틱스(Team Heretics) ▲아르헨티나 프로 축구 구단 CA 인디펜디엔테(CA Independiente) ▲키프로스 프로 축구 구단 아폴론 리마솔 FC(Apollon Limassol FC) 등이다. 신규 3개 팀의 FTO는 각각 48시간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FTO가 시작된지 15분이 채 지나지 않아 약 73만 달러(약 8억 7000만 원) 규모의 토큰이 완판됐다.

최근 칠리즈는 팬 토큰을 보유한 팬들이 단순히 구단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참여형 팬덤을 넘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소시오스닷컴 비자 직불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파트너십을 맺은 구단의 경기장에서 굿즈를 구매하거나 경기장 근처 구단과 제휴된 바(Bar)나 음식점에서 카드를 이용해 결제할 경우, 칠리즈 토큰을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카드다. 칠리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구단이 FC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AS로마 등 세계 유명 도시에 연고를 두고 있는 구단들인 만큼, 혜택 받을 수 있는 범위가 넓다.

한편 칠리즈는 올해 말까지 다양한 신규 구단과 FTO를 진행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100개 이상 팀과의 FTO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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