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해킹 공격 사망자 발생..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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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해킹 공격 사망자 발생.. '충격'
  • 최형주 기자
  • 승인 2020.09.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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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뒤셀도르프 대학 병원 랜섬웨어 감염으로 의료 서비스 마비
응급치료 필요 여성, 타 지역 이송 후 늦은 진료에 결국 사망

사이버 공격으로 사람이 죽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9월 10일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 병원은 IT 시스템 오류로 응급 치료와 외래 치료 등 모든 의료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지난 목요일, 응급 치료가 필요했던 한 여성이 해당 사이버 공격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고, 32km 밖의 다른 도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한 것이다.

병원 시스템을 감염시킨 것은 랜섬웨어였고, 해커는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상용 애드온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뒤셀도르프 경찰은 해커들이 스스로 ‘뒤셀도르프 대학교’를 해킹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으며, 해커들에게 랜섬웨어에 감염된 곳이 병원임을 알리자, 데이터 해독이 가능한 복호화 키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현재 병원 시스템은 모두 복원돼 각종 진료 및 치료, 수술 등의 의료 서비스는 재개됐지만, 독일 검찰은 해당 랜섬웨어를 유포한 해커들을 살인 혐의로 추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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