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영동선 버스전용차로 시행구간을 ‘신갈분기점 ↔ 덕평나들목’으로 축소하는 개선안을 마련해 행정예고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영동선 버스전용차로는 대중교통 활성화 및 평창 동계올림픽 대비 등을 위해 2017년 8월부터 ‘신갈분기점↔여주분기점(41.4km)’ 구간에서 시행됐지만 대중교통 활성효과가 미미한 가운데 일반차로 정체가 가중되면서 운영 타당성에 대한 민원이 자주 제기돼 왔다.
청은 영동선 버스전용차로 운영개선을 위해 마련한 국토교통부와의 간담회에서 ‘객관적 판단기준 마련’의 필요성이 제시됨에 따라 정책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도출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설치·운영 기준’을 영동선 내 시행구간에 적용함으로써 개선안을 마련했다.
영동선 버스전용차로가 시행되고 있는 구간(신갈분기점↔여주분기점)을 대상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의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영동선에 전용차로가 설치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설치기준 충족 구간은 ‘신갈분기점↔덕평나들목’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라, 영동선 버스전용차로의 시행구간을 현행 신갈분기점↔여주분기점(41.4km)에서 신갈분기점↔덕평나들목(21.1km) 으로 축소한다.
이번 개선안은 27일까지 행정예고와 동시에 의견제출 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제출된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을 확정하고 12월 초에 시행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개선안에 대한 의견이 있는 기관·단체·개인은 대한민국 전자관보에 접속해 공고된 방법에 따라 의견을 자유롭게 제출할 수 있다”며 의견제출 기간에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