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첫 여성 관제센터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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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첫 여성 관제센터장 탄생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9.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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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박교통관제(VTS) 역사상 최초의 여성 관제센터장이 나왔다.

해양경찰청은 이순호 팀장(45세)을 사무관으로 승진, 여수항 해상교통관제센터장으로 배치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973년 최초의 여성 선박교통관제사가 근무를 시작한 이래 47년 만에 첫 여성 관제센터장이 배출됨으로써 해양안전 및 관제분야 여성 지위 향상에 큰 획을 긋게 됐다.

이순호 센터장 [제공=해양경찰청]
이순호 센터장 [제공=해양경찰청]

전국 항만과 연안에는 선박교통의 안전을 증진하고 해양환경과 해양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선박에 대하여 안전정보 및 항만운영정보를 제공하는 총 20개의 해상교통관제센터가 있다.

여수해역의 선박교통 안전을 책임지게 된 이순호 관제센터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2001년 남성 근무자가 대부분이었던 인천해상교통관제센터에 입사했다.

관제사 업무는 물론 레이더 등 관제시설의 유지관리 업무를 꼼꼼하게 수행하는 등 관제센터에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특히 평택항 관제센터장 직무대리 당시 안정적인 조직관리 및 해상교통 안전 확보 등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한 바 있어 여성 센터장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 관제센터장은 “위험화물 운송이 많고 복잡한 해역인 여수항 및 인근 해역 운항선박의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며 현장에 강한 신뢰받는 여수항 해상교통관제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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