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공간에도 주소 생긴다”…4차산업 핵심기술 적용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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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공간에도 주소 생긴다”…4차산업 핵심기술 적용 기반 마련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9.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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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사물과 공간에도 주소가 생긴다. 

행정안전부는 주소체계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현재 도로와 건물 중심으로 부여돼 있는 주소를 사물(시설물)과 공간(공터)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고밀도 입체도시의 등장에 따라 점점 복잡해지는 도시의 정확한 위치소통을 위해서는 주소체계 고도화가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주소체계 고도화 사업은 2차원 평면개념인 현행 도로명주소를 3차원 입체주소로 전환하고 건물에만 부여하던 주소를 지하, 시설물, 공간 등으로 확대·부여하는 사업이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역이나, 충북 진천군 졸음쉼터, 경기 수원시 공원 등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소체계가 3차원으로 고도화되면 도로 위에서 일정 시간 개방하여 운영되는 푸드트럭이나 도로 아래 위치한 지하상가, 공중에 떠 있는 다리 등에도 주소를 붙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된다면 4차산업 핵심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3일, 4일 2020 주소기반 혁신성장산업 대회를 비대면(영상회의, 유튜브 방송)으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진행된 주소체계 고도화 시범사업 결과와 주소기반 혁신성장산업 모형 개발 시범사업의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다.

이 자리에서는 사람과 단말기 간의 위치 소통 수단인 주소를 기반으로 4차산업 혁명시대 핵심기술을 적용하는 혁신성장산업 모형 개발의 시범사업 추진상황도 함께 발표된다.

드론 배달점에 주소를 부여해서 드론의 이착륙을 지원하는 드론 배송(충남, 전남), 로봇의 이동경로를 구축하는 자율주행 로봇 배송(대전), 주차장에 주소를 부여하고 안내판을 영상 판독하는 방식의 자율주행차 주차(서울 송파) 모형 등이 대표적인 시범사업이다.

지난 7월부터 8월 24일까지 시행된 ‘주소기반 산업창출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5개 팀의 아이디어도공개된다.

이재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디지털 사회에서 주소는 중요한 위치소통 수단”이라며 “주소가 생활편의, 국민안전 뿐만 아니라 미래사회 신산업의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주소체계 고도화 시범사업의 성과를 스마트시티(지능형도시)에 우선 적용하기 위해 주요 스마트시티 관련기관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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