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기업 트렌드마이크로가 ‘2020 상반기 보안 위협 보고서’를 통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약 278억 건의 사이버 위협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가장 큰 단일 보안 위협 유형으로 코로나19 관련 위협을 꼽았고, 차단된 코로나19 관련 위협은 880만 건, 이중 92%는 이메일을 통해 전달된 스팸 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즈니스 이메일 침해(Business Email Compromise, BEC) 탐지율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8% 증가했다. 이는 일부분 재택 근무자들이 사회공학(Social engineering)적 공격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상반기 랜섬웨어 관련 위협의 수가 줄었지만, 발생한 위협 중 랜섬웨어가 상시적인 위협으로 존재했다고 분석했다. 분석된 위협 중 신규 랜섬웨어 집단은 지난해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올 상반기 트렌드마이크로의 제로데이 이니셔티브(ZDI)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74% 증가한 총 786건의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권고사항의 일부는 마이크로소프트 패치 ‘튜즈데이 업데이트’에 포함돼 올해 현시점까지 월 평균 103개의 공통보안취약점공개항목(CVE)를 보완했다.

최형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