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 '블록체인 신분증'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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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에 '블록체인 신분증' 도입된다
  • 최형주 기자
  • 승인 2020.08.3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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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 블록체인 DID 기술 기반 사원증 도입
개인정보 관리, 내부 시스템 보안성 재고 등 효과 기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이 블록체인 분산신원증명(Decentralized Identity, 이하 DID) 기술 기반의 모바일 사원증 도입을 추진한다. KISA는 이번 DID 사원증 도입이 개인정보 관리는 물론 내부 시스템 보안성 재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ID란 개인정보의 주인인 자신이 ‘인증 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가질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는 기술로, 비대면 환경에서 신원인증을 제공하고 개인정보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비대면 맞춤형 기술’로 평가된다.

KISA는 공공기관으로선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사원증을 도입, 사원증 발급 및 출입 이력 정보를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에 저장해 관리하게 된다. 특히 인증에 필요한 개인정보는 이용자 스마트폰에 암호화해서 보관하기 때문에 기존 플라스틱 방식의 사원증보다 안전하게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모바일 사원증은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스마트폰의 근거리통신(NFC) 기능과 QR코드 방식을 모두 지원하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모바일 사원증을 이용해 사무실 출입은 물론 도서대출, 구내식당 이용 등 부가서비스에도 활용한다. 또한 업무포털을 사용할 때 본인이 아니면 시스템에 로그인할 수 없도록 하는 2차 인증 기능을 지원해 내부 시스템 보안도 강화한다.

아울러 KISA코인(가칭) 등의 새로운 방식으로 우수직원 포상을 제공하고, 사무용품이나 다과·음료를 모바일 사원증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활용 범위도 넓혀갈 예정이다.

모바일사원증은 10월 말까지 KISA 나주본원에 우선 도입될 예정이며, 서울과 판교청사에도 올해 안으로 도입될 계획이다. 이후엔 기능개선과 고도화를 통해 지역 공공도서관과 연계한 모바일 회원증, 지역 유관기관 대상 비대면 신원확인 플랫폼 등으로의 확장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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