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8.15 서울집회 참가자 명단 제출 행정명령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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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8.15 서울집회 참가자 명단 제출 행정명령 발령”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8.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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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8.15 서울 도심 집회 참가자 명단 제출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의료계 2차 총파업과 관련해서는 엄격한 행정적·법적 조치를 예고하고 나섰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 28일 열린 비대면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18%에 달한다”라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8.15 서울 도심 집회 등에 대한 참가자 명단 제출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모습 [제공=충남도]
기자회견 모습 [제공=충남도]

도는 8.15 서울 도심 집회 전세버스 이용 참석자 명단(21대 444명)과 인근 지역 노출 추정자 명단을 확보했으며 이들 참석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를 통해 총 1355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지난 18일 공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7일 계룡 주기쁨교회 등을 비롯, 총 1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또 지난 26일 중수본에서 1085명의 집회 관련자 명단을 넘겨받아 미 수검자에 대한 검사를 권고 중이다.
 
이번 8.15 서울 도심 집회 명단 제출 행정명령 관련 대상자는 도내에서 참가자를 모집하거나 인솔한 책임자, 전세버스회사 등이다.

이와 함께 양 지사는 종교계에 대한 방역 협조도 재차 요청했다.
 
양 지사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집단감염이 발생할 위험은 더 커지게 돼 있다”며 “이는 종교시설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으며 종교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교계가 앞장서 지역사회와 이웃을 지키는 방역에도 솔선수범해주시기 바란다”며 “당분간은 온라인과 비대면으로 모든 신앙생활과 종교활동, 모임을 진행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의료계 2차 총파업과 관련해서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양 지사는 “지금의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K-방역의 선두에 서서 헌신과 열정을 보여주는 의료계의 수훈을 우리 도민 모두는 잘 기억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시기에 의사협회와 전공의협회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파업이 길어질 경우 의료대란을 넘어 심각한 방역 위기가 닥칠 수 있다”며 “보건복지부와 정부가 지침을 마련하고 전국 전공의 및 전임의 대상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한 만큼 도내 의원과 의료계에서도 이를 따라 주실 것”을 촉구했다.

특히 “도내에서는 현재 10.1%의 휴진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군별 15% 이상 집단휴진 시 업무개시명령을 즉시 발동하고, 휴진 의료기관을 확인해 필요한 행정적·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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