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감염학회 및 유관학회 전문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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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감염학회 및 유관학회 전문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불가피”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8.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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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고 있는 지금 대한감염학회를 비롯한 유관학회 전문가들이 성명서를 통해 3단계 격상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학술단체는 성명서에서 지난 23일을 기준으로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 조정됐지만 이 수준은 현재 유행 상황에 대응하기 역부족이라고 비판했다.

학회에 따르면 정부는 6월 28일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1-3단계로 제시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 환자 수,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환자의 비율, 집단발병 양상, 방역망 내에서 발생하는 환자의 비율 등을 기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상황은 당시 정부가 제시한 3단계의 기준을 이미 충족했고 방역의 조치는 조기에 적용돼야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병상이 급속도로 포화돼 가는 등 장기간 버텨온 의료체계도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수 개월 동안 2차 유행 대비·대응을 위한 논의가 진행돼 왔음에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중환자 병상확충 등의 방역 대책이 전면적으로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학회는 방역에 성공하지 못하면 경제를 비롯한 사회의 여러 가치들도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학회는 국민들에게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7개월 동안 국내 코로나19 대응이 성공적일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이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줬기 때문이라는 것.

긴 코로나19 유행 상황으로 인해 국민들도 많이 지치고 힘든 상황이지만 지금의 유행을 억제하지 못하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경제적인 피해도 발생할 것도 우려했다.

따라서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를 넘어서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행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급적이면 대면활동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모임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꼭 실천해 줄 것, 올바른 방법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과 손 위생도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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