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상반기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서비스 18.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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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상반기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서비스 18.8% 증가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8.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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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2020년 상반기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12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3건에 비해 18.8%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상반기 코로나19의 확산에도 상담 건수는 증가했는데 이는 해외여행객과 유학생 등 육상에서의 상담은 115건(28.3%↓)이 줄었지만 원양선박 선원 등 해상에서의 상담이 319건(47.1%↑)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상반기 의료상담 추이 [제공=소방청]
상반기 의료상담 추이 [제공=소방청]

상담접수 방법을 보면 육상은 전화 245건(84.2%), 홈페이지 32건(11%), 전자우편 14건(4.8%) 순이었고, 해상은 전자우편 627건(62.7%), 전화 364(36.5%), 홈페이지 5건(0.5%) 순이었다.

상담유형은 의료상담(73.8%), 복약지도(8.5%), 기타(8.1%), 응급처치(6.4%) 순이었으며 육상과 해상 모두 의료상담이 높게 나타났다.

의료상담과목은 응급의학과(38.5%), 내과(21.1%), 정형외과(11%) 순이었으며 육상의 경우에는 내과, 해상은 응급의학과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육상에서의 신고 건수를 보면 일본에서 30건(10.3%), 필리핀 26건(9%), 베트남 25건(8.6%), 중국 24건(8.3%), 미국 2건(7.9%) 순으로 많았다.

해상에서의 환자를 국적별로 보면 내국인 449명(50.1%), 필리핀 134명(13.5%), 인도네시아 127건(12.8%), 미얀마 113건(11.4%), 베트남 102건(10.2%) 순이었다. 

선박회사에 고용된 외국인 선원 국적과 비교하면 필리핀 국적은 41명당 1명, 미얀마는 38명당 1명, 베트남 53명당 1명, 인도네시아 74명당 1명꼴로 상담을 요청한 셈이다.

연령별로는 30대 303명(23.5%), 20대 301명(23.4%), 40대 248명(19.3%) 순이었다. 

육상과 해상 모두 20~40대의 상담 요청이 많았다. 아울러 육상에서의 환자 성별은 남녀가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해상의 경우 업무 특성상 남성 비율이 93.3%로 나타났다.

소방청 진용만 119구급과장은 “올해 12월부터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모든 재외국민에게 확대할 계획”이라며 “상담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서 예산과 인력을 확보해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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