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683억 4차 추경 편성…코로나19·의료민생 방역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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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683억 4차 추경 편성…코로나19·의료민생 방역 집중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8.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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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고 침체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683억 원에 해당하는 제4회 추경(안)을 편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상반기에만 3번의 추경을 통해 총 6조 원이라는 전례 없는 예산을 투입한데 이어 서울시 최초의 4번째 추경을 단행하는 것이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 추경’의 연장선에서 시가 기존에 추진해온 기존 코로나19 정책을 보완‧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동안 방역과 민생안정을 위해 확장적‧적극적 재정 기조를 이어왔다면, 4차 추경에서는 효율적 예산활용을 통한 투자에 내실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코로나19 2차 파도와 독감이 겹쳐 겨울철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사태를 막기위한 선제적 예방에 나선다. 

전액 시비를 투입해 감염병 확산 위험직군인 의료인, 보육교사, 대중교통 운전원 등에 대한 무료접종을 처음으로 지원한다. 

또 기존 생후 6개월~만 13세, 임산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지원하던 것을 만 14세~18세 청소년과 만 62세~64세 장년층까지 새롭게 확대 지원한다.

민생경제 회복 속도를 높이고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코로나 국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서울 지역사랑상품권’을 1천억 원 규모로 추가 발행한다. 

10월에는 서울시 관광특구 협의회 및 지역상인과 협력해 쇼핑몰, 전통시장, 식당, 뷰티숍 등 상점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페이백 및 경품지급 등 소비촉진 이벤트를 개최한다.

재난에 더 취약한 사회경제적 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돌봄안전망도 강화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갑작스런 실직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주거급여(3만 명↑)와 긴급복지지원(2만 5000 명↑) 대상자를 확대한다.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도 증액해 보육공백을 최소화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제위기와 기후위기에 동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인 '서울판 그린뉴딜'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전기차, 친환경 보일러 보급 확대를 위한 예산을 각각 증액한다. 에너지효율화의 핵심인 건물부문의 ‘그린 리모델링’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공건물 에너지 성능평가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2020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서울시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했다.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은 2683억 원 규모의 사업을 편성(증액)하고 기존 세출사업의 사업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감액(2611억 원)해 전체 추경규모는 72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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