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불법촬영한 영국인 덴마크에서 검거…국내 송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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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불법촬영한 영국인 덴마크에서 검거…국내 송환 ‘구속’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8.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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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여성들에게 접근해 신체접촉 장면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유포한 영국인을 인터폴 적색 수배 후 덴마크 현지 경찰이 체포해 범죄인을 인도받아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영국 국적의 남성이 한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물을 해외 사이트에 게시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에 따라 해당 영상을 확인하고 피해자 진술을 확보해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경찰은 피의자의 출국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인터폴 적색 수배 조치했다. 이후 덴마크 경찰이 피의자를 체포했고 국내로 송환해 구속했다.

수사 결과 피의자는 아시아 등지를 여행하며 만난 현지 여성들과의 신체접촉 장면 등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서 가입 회원에게 1인당 미화 27달러(약 3만 원)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추가피해 예방을 위해 피의자가 운영하는 사이트를 전면 폐쇄하고 피의자 명의 누리소통망(SNS) 계정 및 클라우드 등에 저장된 국내외 불법 촬영물(약 198GB)을 삭제 조치했다.

아울러 피의자가 운영한 불법 촬영물 유포사이트의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법이 개정됨에 따라 불법 촬영물 제작·유포뿐만 아니라 소지·구매·저장 및 시청도 형사 처벌 대상”이라며 “법을 알지 못해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개정 사항을 잘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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