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AI 핵심부품 이미지센서 특허출원 ‘활발’…내국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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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AI 핵심부품 이미지센서 특허출원 ‘활발’…내국인 주도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7.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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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갖춘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행동하고, 자율주행 자동차가 운전자의 도움 없이 스스로 도로를 달리는 등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모습이 현실화 될 전망이다.

특허청은 최근 씨모스(CMOS) 이미지 센서 특허출원 분석에 의하면 2015년 190건이던 것이 2019년 263건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출원인별로는 내국인 출원이 52.4%로 외국인 출원을 앞서고 있다.

CMOS 이미지 센서 특허출원 동향 [제공=특허청]
CMOS 이미지 센서 특허출원 동향 [제공=특허청]

이미지 센서는 카메라 렌즈로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영상으로 보여주는 소자로 스마트폰 카메라뿐만 아니라 차량 블랙박스, 생체인식, 증강현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핵심 부품이다. 

AI 로봇이나 자율주행 자동차가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기 위해서는 먼저 주변 상황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이미지 센서다. 

CMOS 이미지 센서는 휴대폰의 등장과 함께 발전했다. 1999년 카메라가 탑재된 휴대폰이 처음 출시되면서 더 선명하고 더 화려한 사진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발전해 왔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드론, AI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CMOS 이미지 센서가 적용되고 있고, 이에 따라 관련 출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27.5%, 소니가 16.3%, 에스케이하이닉스가 11.5% 그리고 TSMC가 7.2%로 4대 글로벌 기업이 전체 출원의 62.5%를 차지하고 있다. 

세부 기술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이미지 센서가 자동차 분야에 확대 적용됨에 따라 어두운 곳에서도 효율적으로 동작하는 기술이 25%, 스마트폰 카메라의 고급화에 따라 선명도를 높이는 기술이 18%를 차지하고 있다. 

드론 및 개인방송의 증가에 따라 고해상도 기술 출원도 14%를 차지하고 있다.

특허청 전영상 반도체심사과장은 “이미지 센서는 AI, 자율주행차,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의 필수 부품으로 향후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된다”며 “핵심 부품의 기술 자립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함께 이를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지재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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