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세계무역기구가 나가야 할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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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세계무역기구가 나가야 할 방향” 제시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7.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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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경제포럼 화상 회의에 참석해 세계무역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무역‧투자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주최하는 통상 이해관계자 대화 화상 회의에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유 본부장은 9개 분과 중 주요국 통상장관 및 통상전문가 등이 참석한 통상이사회(Trade Stewardship Board) 분과에서 보호무역주의 심화,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현재의 위기상황에서 다자무역체제의 신뢰 회복을 위해 세계무역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 세 가지를 제시했다.

세계경제포럼 통상 이사회 영상회의 모습 [제공=산업부]
세계경제포럼 통상 이사회 영상회의 모습 [제공=산업부]

세계무역기구 규범이 디지털 변혁 등 급변하는 국제 교역투자 환경을 반영하지 못하고 정체돼 있음을 감안해 세계무역기구 협상기능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통상규범 제정과 상소기구 기능의 조속한 정상화로 세계무역기구의 적실성을 제고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교역·투자 흐름 단절과 필수인력 이동 제한 등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향후 각종 위기 발생시 국제 교역·투자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신속하게 위기 극복을 지원할 수 있는 대응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의 세계 공급망 편입 지원, 개도국과 최빈개도국의 무역·투자 역량강화 지원 등을 통해 기업간/국가간 격차를 줄이고 무역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되는 계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국제기구로서의 세계무역기구 기능 강화해야 함을 피력했다.

유 본부장은 차기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후보로서 이런 세 가지 방향성을 바탕으로 국제공조를 강화해 세계무역기구를 중심으로 다자무역체제가 활성화되는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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