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도박사이트로 유인하는 가짜 문자메시지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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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도박사이트로 유인하는 가짜 문자메시지 주의하세요”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6.23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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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피해자 62명으로부터 26억 원 편취한 피의자 4명 검거

경찰청이 인터넷 사기 도박사이트로 유인하는 가짜뉴스 문자메시지에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필리핀 사기도박 조직원 3명과 사이트 개발자 1명을 검거하고 조직원 2명은 구속해 지난 19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범죄 개요도 [제공=경찰청]
범죄 개요도 [제공=경찰청]

수사결과 피의자들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정보’, ‘대통령 피습’, ‘백두산 화산폭발’ 등 자극적인 가짜뉴스 문자메시지를 불특정한 여러 사람에게 63만 회 발송해 사기 도박사이트 접속을 유도했다. 

피의자들은 높은 승률을 보장한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피해자들에게 도박자금을 입금하게 하고 피해자들이 원금과 수익금을 출금 요청할 시 수수료 명목으로 추가 입금을 요구하는 등 피해자 62명으로부터 26억 원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인 검거와 더불어 추가피해 예방을 위해 피의자들이 개설한 사기도박 관련 사이트 167개를 삭제·차단 조치했다.

또 주거지 금고에 은닉한 현금 8000만 원을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전액을 몰수하기 위하여 자금 추적을 진행 중이다.

경찰의 집중단속과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불법 도박사이트가 운영난에 시달리면서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수수료 명목으로 추가 입금을 받아 편취하는 등 사기 도박사이트(일명 ‘먹튀사이트’)로 변질되고 있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경창철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가짜뉴스에 더욱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국제공조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해외에서 범행한 사기도박 피의자 전원을 검거하기 위하여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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