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반기 수출 회복 위해 ‘범정부 드림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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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하반기 수출 회복 위해 ‘범정부 드림팀’ 가동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6.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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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출 회복을 위해 민간, 지자체, 중앙정부가 머리를 맞댔다.
정부는 10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제2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지역·현장에 기반한 수출활력 제고 방안을 논의·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리 수출은 지난 2월 플러스로 전환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의 지속 확산으로 4~5월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하반기에도 단기 수출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지역과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바탕으로 당면한 수출 위기 극복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라는 새로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데 초점을 두고 이번 회의를 개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우리는 과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정보화, 벤처 기업 육성으로 이겨낸 경험이 있다”며 “코로나 위기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산업의 성장으로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 우리 경제가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로 전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견기업,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 세계일등 상품을 수출하는 강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중심이 돼야 하며 이는 우리가 포용적 혁신성장을 이루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필수과제임“을 강조했다.
정부는 위기극복을 위해 우선 유동성 위기기업 긴급지원을 강화한다.
수출 수요 회복 시까지 단기 자금애로를 집중 해소하는 한편 유동성 위기 기업・취약산업을 중심으로 핀셋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책금융기관 공동 유동성 위기기업 긴급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자동차 부품기업 상생특별 보증 신속 가동 등 산업별 지원을 실시한다.
포스트 코로나 유망품목에 대해 마케팅도 보강한다.
정부는 온·오프라인 마케팅, 국가 브랜드 연계, 패키지 지원 등 3대 마케팅 전략으로 방역·홈코노미·디지털 등 포스트 코로나 유망품목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마케팅으로 시장 조기확보를 꾀하고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활용해 국가 브랜드 연계 수출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표준·지재권·조달 등 패키지 지원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도모한다.
언택트 수출지원도 고도화한다.
정부는 오프라인 방식을 보완하는 1단계 지원을 넘어 수출 지원방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는 질적・양적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급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하고 AI・빅데이터를 활용한 비대면 수출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활용 언택트 수출도 활성화한다.
해외 경기회복 프로젝트 진출도 지원한다.
정부는 하반기 이후 본격 추진 예상되는 해외 경기회복 프로젝트를 새로운 수출기회로 활용해 수출확대 및 경제활력 회복을 촉진할 계획이다.
‘범정부 드림팀’을 구성해 전략 분야를 집중 공략하고 친환경(수소경제), 제조설비(스마트공장‧ICT) 등 프로젝트별로 구체적인 유망 품목을 발굴해 맞춤형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
수출 상품과 기업인의 자유로운 이동도 지원한다.
정부는 항공·해운 등 긴급 화물운송 지원, 물류부담 경감과 함께 출입국 신속통로 확산으로 기업의 수출기회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안전성이 확보된 상품의 기내 수송허용 등 비상수송능력 확충과 범정부·지자체 합동으로 수출기업의 물류부담을 경감시킬 예정이다.
성윤모 장관은 “미증유의 위기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 준비를 위해 ‘지역과 현장 수요’를 중심으로 17개 지자체와 722개 수출기업의 의견에 기반해 상향식·맞춤형으로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함께 한 K-방역 성과 덕분에 우리나라는 안전한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각돼 이를 바탕으로 당면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하반기 수출회복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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