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23.7% 감소…산업부,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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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23.7% 감소…산업부,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 현상”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6.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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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됨에 따른 글로벌 수요 급감 및 조업일 부족 등으로 5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이 작년 5월보다 23.7% 급감한 348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주요 지역별 5월 수출증감률(%) [제공=산업부]
주요 지역별 5월 수출증감률(%) [제공=산업부]

5월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21.1% 감소한 344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한 지난달과 비교해서 수출에 비해 수입 규모가 상대적으로 더 줄면서 1개월만에 흑자 전환한 셈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는 반도체 제조장비를 포함한 자본재 수입은 증가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정상적인 생산활동이 지속되고 있음을 반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입국의 경기변동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자동차(-54.1%), 차부품(-66.7%), 섬유(-43.5%) 등이 이번달 부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석유제품은 단가(유가하락)와 물량(국내기업의 정기보수 규모 확대)이 동시에 감소하며 큰 폭으로 하락(-69.9%)했다.
반면 글로벌 리서치 기관들의 세계 시장 하향 전망에도 반도체는 18개월만에 총수출과 일평균 모두 플러스로 전환하며 선전했다.
진단키트 등 방역제품에 대한 선호로 바이오헬스는 큰 폭으로 상승(+59.4%)했고 비대면 경제활성화로 컴퓨터(+82.7%)도 호조세를 보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유망산업으로 부각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부진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며 우리나라 경제 및 수출은 세계 주요기관으로부터 안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WTO의 최근 수출 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주요국의 수출은 모두 감소했으며 10개국 중 우리나라가 가장 선방했다”고 강조했다.
성윤모 장관은 “6월초에는 국무총리 주재로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해 수출기업들과 지역의 수출애로를 발굴하고 해소 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신성장산업인 비대면・홈코노미・K-방역산업 등을 적극 육성하고 신뢰성과 회복탄력성이 높은 글로벌 벨류체인(GVC)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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