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상장 벤처, 대면기업보다 고용창출·영업이익 증가율·시장전망성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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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상장 벤처, 대면기업보다 고용창출·영업이익 증가율·시장전망성 ‘우수’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6.0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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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벤처기업 중 비대면 분야 기업이 대면 분야 기업보다 더 높은 고용창출과 우수한 재무성과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0년 1분기 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된 벤처기업 790개사를 비대면-대면으로 분류하고 시가총액, 고용, 매출·영업이익을 분석해 1일 이같이 밝혔다.
비대면 분야 기업은 제조·생산 및 서비스 전달과정에서 사람 간 접촉을 감소시키는 비즈니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6대 분야)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정의한다.
주요 분석결과에 따르면 비대면 기업은 대면 기업보다 높은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기업과 대면기업 고용창출률 비교 [제공=중기부]
비대면 기업과 대면기업 고용창출률 비교 [제공=중기부]

비대면 분야 기업의 고용 창출효과는 신규고용 및 증가율 모두 대면 분야 기업보다 높게 나타났다.

2019년말과 비교해 대면기업이 신규로 총 1083명(기업당 1.9명)을 고용한 반면 비대면 기업은 1분기에만 총 1276명(기업당 6.3명)을 신규로 고용했다.
비대면 분야 기업수(202개)가 대면기업(568개사)의 절반도 되지 않지만 113명의 고용을 더 창출한 셈이다.
비대면 분야 기업 중에서는 교육·생활소비·헬스케어 분야 기업이 고용을 많이 창출했는데, 고용창출 상위 10개사를 살펴보면 주로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 기업이 많았다.
재무성과를 살펴본 결과 비대면 기업이 대면 기업보다 매출·영업이익이 우수했다.
비대면 분야 기업의 전년동기 대비 매출·영업이익 증가율은 대면 분야 기업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비대면 분야 기업의 미래 성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7대 분야 중에서는 스마트헬스케어·생활소비, 스마트비즈니스&금융, 엔터테인먼트의 매출 증가율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가총액을 살펴보면 3월에는 비대면·대면 기업이 동반하락 했으나 4월 후 비대면 기업 시총이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시총 하락으로 2019년말 대비 2020년 1분기 시총 감소율은 비대면 분야 기업과 대면 분야 기업이 서로 비슷했다.
단, 4월 이후로 비대면 기업의 시총이 증가하면서 5월 20일 기준 비대면 분야 기업의 시총은 대면 분야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엔터테인먼트·기반기술 분야가 비대면 분야 시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2020년 1분기에도 유일하게 상승세(+960억원, 증감률 1.6%)를 보였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이번 분석 결과를 2020년 1분기 벤처투자 유치기업 분석 결과와 함께 종합해보면 코로나19 속에서도 비대면 분야 기업의 성장성·고용효과가 입증됐음을 알 수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하려면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비대면 산업의 주역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K-비대면 글로벌 혁신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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