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살아나나…소상공인 매출 최저점 찍고 ‘소폭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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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살아나나…소상공인 매출 최저점 찍고 ‘소폭 회복세’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5.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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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소상공인 매출감소세가 완화되고 관광·여가·숙박·학원 등 교육서비스 분야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월3일부터 4월27일까지 자체 조사한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결과 4월 초부터 소상공인의 매출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소상공인 정책수립 및 현장애로 파악을 위해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패널조사 방식으로 진행햇으며, 코로나 확산 이전 대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액 변화를 조사했다.
 
소상공인 지역별 매출액 조사 결과 [제공=중기부]
소상공인 지역별 매출액 조사 결과 [제공=중기부]

지난 2월3일 조사를 시작한 이래 소상공인의 매출액이 지속 감소하다가 전통시장은 3월23일(65.8%), 소상공인은 4월6일(69.2%) 최저점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4월27일 조사에서는 전 지역에서 매출감소세가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제주, 강원 지역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그동안 매출감소 폭이 컸던 관광·여가·숙박·교육서비스 분야에서도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음식점 등 일부 업종은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데이터에서 신용카드 사용실적을 기반으로 분석한 자료에서도 전년 동월대비 자영업 매출액이 2월24일 주간에 최저점(전년동월 대비 70.1%)을 기록한 이후 4월20일 주간에는 전년 동월 대비 92%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펀다에서도 3월1일 매출액이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됏다.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소상공인이 정부에 바라는 요청사항도 질문했다.
그 결과 소상공인이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으로는 금융지원이 61.5%, 세제지원이 29.6%, 물품지원 18.1%, 방역지원 12.2% 순으로 나타났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대부분이 손세정제 구입 등 자체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기부는 이번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소상공인의 매출회복세에 대응하해 그 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착한 선결제 캠페인의 확산을 위해 6월까지 소상공인 매장에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개인에게는 소득공제율을 최대 80%로 확대하고 기업에게는 법인세(소득세) 세액공제 1% 적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돕기 위해 확진자 방문점포 및 휴업점포 중 소상공인에 대해 최대 300만 원의 재개점 비용을 지원한다.
코로나19 국면이 진정되면 전국적인 소비붐업을 위해 (가칭)대한민국 동행세일을 개최하고 전국전통시장·상점가별 상권 특성에 맞는 공동마케팅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언택트(Untact) 소비 확산에 따라 ‘가치삽시다 플랫폼’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지원하고 모바일 기반 주문·결제가 가능한 스마트 상점, 제조공정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스마트 공방 등 비대면·온라인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은 “국가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가장 타격을 받는 분들이 소상공인”이라며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도록 도울 것이며 다가올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해 대한민국을 리(Re)부팅하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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