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기보, 4천억 긴급 보증·스마트 기술평가 실시…창업·벤처생태계 위축 방지
상태바
중기부·기보, 4천억 긴급 보증·스마트 기술평가 실시…창업·벤처생태계 위축 방지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5.06 1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은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기업평가를 전면 도입한다.
중기부는 박영선 장관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대비하기 위해 창업·벤처기업 코로나19 특례보증, KPAS 등 스마트화 관련 4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이어 기술보증기금 정윤모 이사장은 4대 중점과제의 세부 실천계획을 설명하고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 실현’에 기보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은행과의 ‘비대면 금융지원 협약보증’ 업무처리 절차 [제공=중기부]
은행과의 ‘비대면 금융지원 협약보증’ 업무처리 절차 [제공=중기부]

우선 4000억 원의 창업벤처기업 긴급보증 접수를 실시한다.

창업·벤처기업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기업경쟁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도록 보증금액 5000만 원까지는 코로나19 패스트 평가모형을 적용하는 등 심사기준을 완화한다. 앞으로 1년간 전체 고용유지를 약속하는 기업에게는 보증한도가 최대 3억 원까지 확대된다.
스마트 기술평가를 실시한다.
AI를 기술평가에 본격적으로 도입해 기보의 기술평가 역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간다. 기술가치평가와 기업평가 두가지 방식 모두에 AI가 적용된다.
먼저 특허·R&D 기반의 우수 기술기업이 기술가치에 맞는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특허의 등급이나 가치금액을 AI가 산출하는 특허자동평가시스템(KPAS Ⅰ·Ⅱ)을 전면 도입한다.
특히 가치금액을 산출하는 KPAS Ⅱ는 이번에 새롭게 개발돼 내부 검증을 완료했으며 수익접근 방식을 통해 특허가치를 금액으로 자동 환산한다.
기보 기술평가 시스템 및 평가데이터를 대외 개방한다.
기보 내부에서만 활용되던 30만 건의 평가데이터와 평가시스템(KPAS, KIBOT)을 은행, VC 등 유관기관과도 연결해 우수 기술기업에 대한 대출이나 투자 유치가 더 활성화 되도록 유도한다.
먼저 공동 활용을 희망하는 은행들과 상반기 중 협약을 맺고 평가정보 제공, 평가시스템 공동 활용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KPAS를 활용한 ‘(가칭)IP벤처 특별보증’ 신설도 함께 논의해 우수 IP를 보유한 창업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확대되도록 추진한다.
벤처캐피탈의 경우 VC협회, KVIC으로부터 우수 VC를 추천받아 ‘기보 VC파트너스’를 구성한다. 파트너스들에게는 기보 투자기업 정보 등 평가정보를 제공하고 파트너스 투자에 1대1까지 매칭되는 ‘투자-보증 레버리지 프로그램’도 연계할 예정이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업 대상 온라인 및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한다.
올해부터는 그간 제대로 공개된 적이 없던 기술평가 결과를 기업들에게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유사기업 대비 강·약점 진단 등 기업분석정보, 보유기술에 대한 평가정보, 맞춤형 기술이전 추천정보 등을 제공하는 기술평가 종합포털을 구축해 4월7일부터 시범서비스 중이다.
추후 이용기업 의견수렴을 거쳐 5월 중에는 정식 오픈될 예정으로, 기업 스스로 혁신활동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유망기업이 제대로 평가받고 투자를 유치해 유니콘기업으로 스케일업하는 여건을 조성하려면 기업평가 방식에도 AI·빅데이터 등 스마트를 입혀야 한다”며 “중기부는 기보가 더욱 스마트해지도록 지원하면서 기보의 평가역량을 벤처캐피탈 등 다른 기관과 연결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