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던 소방유물을 찾습니다”…소방청, 소방유물 찾기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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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던 소방유물을 찾습니다”…소방청, 소방유물 찾기 사업 본격화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4.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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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미공개 소방유물과 자료 발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청은 사라져가는 소방유물과 자료를 보존하기 위해 5월부터 소방기관은 물론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방유물 찾기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소방유물을 보유하고 있는 소방기관과 국민을 대상으로 소장하고 있는 유물을 전용 누리집에 등록해 소개하면 소방청에서 역사적 가치를 판단해 소방유물 보유증서와 함께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소방유물은 소방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유형의 물품과 자료로 우리나라 소방발전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어 그 가치가 높다.
그러나 이런 중요 자산에 대한 보존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고물상에 팔리거나 심지어는 쓰레기장에서 소각되는 사례가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소방유물 예시 [제공=소방청]
소방유물 예시 [제공=소방청]

 

 

청은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유물의 대부분이 훼손되거나 멸실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판단하고 2017년 소방청 개청을 계기로 적극적인 보존조치에 착수해 왔다.
국립소방박물관 설립을 추진하고 소방유물 보존에 대한 홍보사업을 전개중이다. 책자와 동영상을 제작해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으며 소방청 청사에 소방역사배우기 게시판을 만들어 직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유물을 통해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알리고 있다.
청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함께 소방유물등록 전용 누리집을 제작 중에 있으며 4월 말에 전용 누리집이 완성되는 대로 소방유물 찾기 사업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조선호 소방청 대변인은 “소방유물이라고 해서 시대가 오래돼야 하거나 경제적으로 높은 가치가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작은 뱃지 하나, 오래된 사진이나 서류 한 장이라도 역사적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 모두 소방유물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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