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신경제 주역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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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경제 주역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 확대
  • 김범규 기자
  • 승인 2020.04.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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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조2000억 원 자금 스타트업·벤처 시장 추가 공급
정부가 디지털 신경제의 주역인 스타트업·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위기를 기회로,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방안’을 보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코로나19 이후에 가속화될 디지털 신경제의 핵심 주역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
현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중심으로 긴급 금융지원 등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지만 스타트업들 또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별도의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대책은 이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해 스타트업에 대한 전용자금과 투자자금을 추가로 공급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수립했다고 중기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위기를 기회로,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방안 개요 [제공=중기부]
위기를 기회로,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방안 개요 [제공=중기부]

우선 스타트업 전용자금을 1조1000억 원 추가로 공급하고 벤처투자도 시장에서 1조1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가 유발될 수 있는 제도적 인센티브 장치를 강구한다.

이를 통해 2조20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금이 스타트업·벤처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한 신속한 평가와 집행을 통해 기업 현장에서 이번 대책의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자상한 기업인 민간은행(신한은행)과 협력해 정부지원사업 참여 경험이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2000억 원 규모의 저금리 특별 자금을 마련한다. 재무여건 등이 취약한 스타트업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보증과 상관없이 추가로 신규 지원하는 4000억 원 규모의 창업·벤처기업 코로나 특례보증을 공급한다.
5000만 원씩 일괄 지원하는 약식보증의 경우 간소화된 평가와 온라인 원스톱 방식을 통해 신속하게 지원하고 앞으로 1년간 고용유지를 약속하는 스타트업·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3억 원까지 보증 지원에 나선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게 중요한 자금조달 수단인 벤터투자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벤처캐피탈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투자 목표를 제시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는 투자회사들에는 우선손실충당 등 전폭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모태펀드 자펀드의 경우 평균적으로 직전 연도까지 결성된 펀드는 당해연도에 펀드 금액의 23%를 투자하나 올해는 각 펀드규모의 35%까지 투자하도록 목표를 상향 제시한다.
성장지원펀드 자펀드의 경우 직전 연도까지 결성된 펀드가 통상 당해연도에 24% 투자에서 올해안에 30%까지 투자핟록 상향한다.
벤처펀드의 신속한 결성과 투자 집행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70% 이상 자금이 모아지면 우선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패스트 클로징(Fast-Closing) 제도를 도입한다.
박영선 장관은 “약 8400개 스타트업·벤처기업에게 총 2조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자금 부족의 숨통을 틔워주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될 디지털 신 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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