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탈 오라클’ 시작으로 해외 DB시장 장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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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탈 오라클’ 시작으로 해외 DB시장 장악할 것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5.03.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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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DB·보안·호환성·고성능 모두 제공…국내 DB시장 요구 ‘최적화’

“티맥스는 오라클의 DBMS와 견줄만한 우수한 솔루션을 갖췄다. 이번에 나온 티베로6가 바로 탈 외산화를 외치는 국내 DB시장의 요구에 최적화된 제품. 이를 시작으로 티맥스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나아가 DB업체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다” 

티맥스가 지난 25일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라클에 맞설 DB 솔루션을 대거 소개하며 2015년 국내 및 해외 시장 전략에 대해 밝혔다.

티맥스는 메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해외 소프트업체와의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DB 시장 내 위치를 굳건히 하고 해외 DB시장을 개척해나갈 방침이다.

▲ 장인수 티맥스 사장이 '티베로6'에 대해 소개하며 국내 DB시장과 해외 DB시장에서의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국내 DB시장에는 오라클 중심에서 벗어나 국내 DB솔루션을 확대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티맥스는 탈 오라클을 외치는 대표적 기업이다.

장인수 티맥스 사장은 “빅데이터 시대가 다가오며 점차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지고 있는데 기업의 메인 소프트웨어 대부분이 오라클 제품으로, 현재 오라클이 차지하는 국내 DB시장의 점유율만 60%”라며 “그간 국내에 오라클과 견줄만한 DBMS를 갖춘 업체가 없었기 때문에 국내 기업은 외산업체를 사용하며 고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티맥스는 지난 2002년 티베로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오라클의 DBMS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제품 출시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티베로6는 대용량 DB를 지원하고 다른 DBMS와의 원활한 호환성을 제공하며 보다 향상된 보안과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해 외산 DBMS 제품을 대체할 주력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 사장은 “티베로6는 탈외산화를 외치는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탄생한 고성능, 대용량 DB, 보안, 호환성 등 탁월한 성능을 갖춘 제품”이라며 “오라클이 사용하는 멀티프로세스(Multi-process) 아키텍처와 달리 최신 기술인 멀티쓰레드(Muli-thread) 아키텍처를 사용해 CPU나 메모리에 대한 과도한 사용을 유발하지 않으며 적은 메모리 사용으로 고성능과 자원 활용을 최대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맥스 측에 따르면 티베로6는 금융, 제조, 통신 등 대형기업의 메인 업무에 주로 사용돼 왔던 오라클 DBMS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일 뿐 아니라 뛰어난 운영안정성 및 획기적인 TCO 절감 효과를 함께 제공한다.

또 마이그레이션(Migration) 툴을 통해 DB2, SQL 서버와 같은 다양한 DBMS의 SQL, Procedure, 메타데이타(Metadata) 등을 자동 전환할 수 있으며, 특히 오라클과 연동할 수 있는 DB 링크를 지원해 기존 오라클 제품을 사용하던 기업에서 보다 쉽게 DBMS를 교체할 수 있다.

티맥스는 티베로6외에도 빅데이터 시대를 위한 실시간 분석 솔루션, 초고용량 통합 데이터 솔루션, 실시간 데이터 통합 가상화 솔루션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장 사장은 “최근 중국시장에서의 판매를 위해 중국 최대 IT기업인 인스퍼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티맥스6를 주축으로 올해 새롭게 출시한 빅데이터 제품들이 국내 시장뿐 아니라 중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향후 소프트웨어 기술은 이전에 비해 더 빠른 발전을 이륙할 것”이라며 “자사의 기술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된 우수인재 발굴 및 육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보다 많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가격 경쟁 우위에 서며 올해를 글로벌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맥스는 현재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 확보, 조직 현지화, 글로벌 홍보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행하는 중이다. 특히 7개의 법인을 북미, 남미, 유럽 방면에 3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외시장 진출 행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오라클에 대한 반감으로 국내 DB 시장에서 확장을 도모할 수 있었지만 아직 국내에서 완벽하게 자리한 것도 아닐 뿐더러 해외시장을 노리기엔 제품 인지도가 낮고 선투자비용이 너무 막대하다는 것이다.

한편 오라클은 최근 DBMS도 클라우드화 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DBaaS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미 완벽하게 자리매김한 DBMS 시장에서 더 큰 미래를 내다보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티맥스 측은 “아직 DBaaS사업에 대한 생각은 없고 우선 오픈스택 플랫폼을 중심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다만 DBaaS가 활성화될 경우를 대비해 클라우드 인프라에 자사의 DB를 적용하고 원활히 융합할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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