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오히려 KT가 과도한 리베이트 살포…‘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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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오히려 KT가 과도한 리베이트 살포…‘맞대응’
  • 윤효진 기자
  • 승인 2015.01.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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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KT가 방통위 조사 방침이 발표된 21일 자사 유통망에 대해 과도한 리베이트를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증빙자료를 통해 KT가 방통위가 SK텔레콤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21일 오후 자사의 대리점 및 판매점 등 전체 유통망에 최대 55만원에 달하는 리베이트를 살포했으며, 이후 이들은 공식 판매망이 아닌 밴드 등 SNS, 폐쇄몰 등을 위주로 음성적인 페이백을 활용하며 현재까지도 가입자 유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유통망 과다 리베이트 사례(수도권:케이티비 대리점 G pro2 55만원/ G3 43만원)
또 SK텔레콤은 KT가 그 동안 40만원이 넘는 리베이트가 페이백 등 불법 용도로 전용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경쟁사의 MNP 실적 증가를 리베이트 문제로 호도해 왔으나 21일부터 스스로 리베이트 수준을 대폭 올려 자기 모순에 빠진 영업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SK텔레콤 관계자는 “경쟁사의 영업행위에 대해 언론을 통해 불법 논란을 부추긴 KT의 과도한 리베이트 살포는 앞에서는 경쟁사를 성토하면서 뒤로는 규제기관의 눈을 피해 불법 행위로 경쟁사의 가입자를 빼앗아 자사의 잇속을 챙기려는 행태”라며 “특히 KT의 이 같은 움직임은 방통위의 조사 이후 자사의 가입자를 증가시켜 SK텔레콤의 가입자 증가가 과도한 리베이트 때문이라는 상황을 조장하기 위한 행위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또 KT는 과도한 리베이트 살포에 더해 22일부터 주요 단말기 지원금을 상한선인 30만원까지 올려 계획적 번호이동 순증 만들기에 나섰다며 SK텔레콤은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 온라인상 불법 페이백 사례(1월22일 경기 안양지역 온라인상 카톡을 통한 내방안내)
최근 이통시장은 갤럭시노트3, 베가 시크릿노트 같은 15개월 경과 단말 등 단말재고가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KT는 지난해 말부터 1월 중순까지 이들 모델을 소진해 경쟁사 대비 단말 경쟁력 부족으로 시장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KT의 행태는 규제기관의 눈을 흐려 조사의 정확성을 왜곡하려는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며 방통위 시장조사 시행 시점에 벌인 KT의 과도한 리베이트 살포 역시 규제기관의 엄정한 조사 및 결과에 따른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SK텔레콤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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