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SIG가 22일 ‘블루투스 4.2, 상상이 현실이 되다’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에렛 크로터(Errett Kroeter) 블루투스SIG 브랜드 및 개발자 마케팅 담당 수석이사와 최현무 블루투스SIG 한국 지사장의 발표에 이어 회원사의 제품 시연이 진행됐다.
블루투스SIG에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2만5000개 이상의 회원사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이는 2013년 말에 비해 25%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990개의 크고 작은 국내 회사들과 애플‧마이크로소프트‧인텔 등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또 베이비 모니터, 스마트홈, 헬스케어‧피트니스, 조명 시스템, 커피머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루투스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에렛 크로터 수석이사는 “2014년 한 해에만 약 30억대의 블루투스 디바이스들이 출하됐었으며 이 숫자는 지속적으로 크게 늘어 2018년이면 이 숫자가 49억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불르투스가 생활에 모든 부분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블루투스4.2 버전에는 블루투스 기술에 IP 연결 기능이 추가됨으로써 블루투스 센서나 스마트 디바이스들이 인터넷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 블루투스 기술이 향후 IoT 시대로 가는 것을 앞당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블루투스4.2는 개인정보 보호기능이 크게 강화됐고 128-비트 AES 암호화를 통해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수준의 보안 기능이 탑재됐다고 블루투스SIG는 설명했다. 또 이미 업계 최저수준이던 소비전력이 더욱 적어졌고 패킷 용량이 확장돼 데이터 전송속도 역시 2.5배 빨라졌다. 이는 전 제품에 비해 이용성이 크게 개선돼 이음새 없이 데이터를 다운받는 것을 가능케한다.
에렛 크로터 수석이사는 “최근 발표된 4.2 버전에 포함된 인터넷 프로토콜 지원 프로파일 (IPSP – Internet Protocol Support Profile)은 블루투스 센서들이 인터넷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 블루투스 스마트 에지 디바이스들의 관리가 가능케 됐다”며 “이로써 상상에 머물던 IoT 세상이 실현될 것이며 앞으로 블루투스SIG는 더 많은 회원사들이 서로 협업하도록 지원해 IoT의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IH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까지의 블루투스 스마트 성장률은 헬스 및 웨어러블 분야 77%, 소비가전 107%, 스마트홈 시장이 232%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IoT가 우리 생활 전반에서 다양하게 확산되는 만큼 개인용 디바이스가 블루투스 연결될 때 디바이스 소지자가 원하지 않으면 디바이스의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해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을 강화했다”며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큰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LG전자는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오디오를 선보여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민수 LG전자 블루투스SIG 담당 책임자가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LG전자 제품과 기술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민수 책임자는 “LG전자는 사용자가 어떠한 조작을 할 필요 없이 음악 인식만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스마트 오디오 ‘NP8340’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향후 LG전자는 저전력, 다양한 연결성 등의 강점으로 보다 더 쉽고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 이 외에도 노르딕세미컨덕터‧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디아메스코 등 총 8개의 회사가 인사이트파워 등 총 8개의 회사가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혁신적이고 흥미로운 제품들을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