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IT기업 너도나도 진출 … 2015년 결제 시장 달군다
상태바
빅 IT기업 너도나도 진출 … 2015년 결제 시장 달군다
  • 윤효진 기자
  • 승인 2015.01.08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플·알리바바·이베이·텐센트 등 글로벌 시장 잡기 ‘각축’

제1편 : 빅 IT기업 너도나도 진출 … 2015 결제 시장 달군다
제2편 : 국내 IT 기업도 ‘눈독’…국내 시장 우위기반 해외시장 노린다
제3편 : 글로벌 기업 ‘시장 입지’ 확고…국내 기업 해외시장 진출 돌파구는?

애플·알리바바·이베이·텐센트 등 글로벌 시장 잡기 ‘각축’

2014년 모바일결제 시장에 돌풍이 불었다. 전자기기를 이용해 이뤄지는 전자결제 바람이 모바일 시장으로 이동한 것이다. 모바일결제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과 모바일 쇼핑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5년에는 이러한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4년 전세계 모바일결제 시장 규모는 3530억달러에서 2017년 7210억달러고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시장 규모의 2배 이상을 기록하는 수치다. 모바일결제 시장은 2009년을 기점으로 성장이 두드러졌다.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되기 전에는 거론도 되지 않았던 시장이다. 2010년 690억달러 규모였던 시장이 불과 5년만에 급성장한 것.

본지는 모바일결제 시장을 해외편·국내편·국내 발전 방향 등으로 구분해 3회에 걸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모바일결제 시장에 대해 현 상황 및 전망, 그리고 국내외 관련 기업들의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세계 금융시장에 글로벌 IT기업들이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다. 그 중심에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 미국의 애플과 이베이가 있다. 이들은 무서운 속도로 모바일결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IT 빅기업들이 일제히 모바일결제 사업에 뛰어들면서 구멍가게 수준이었던 시장은 금융계를 뒤흔들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 구조는 2015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돼 어떤 기업이 시장을 선도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알리바바, 쇼핑몰서 모바일결제 사업까지…‘쾌속 확장’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중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2014년 초 중국 인민은행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중국 비(非)현금 결제 서비스는 총 501억건으로 그 중 모바일결제는 16만7400억건으로 2012년 대비 212.86%가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중국 IT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스마트폰 관련 시장 성장이 가속화된 것이 이유로 풀이된다. 이에 맞춰 발빠른 중국 온라인 쇼핑업체들은 모바일결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가장 먼저 중국 시장에 뛰어든 건 중국 최대 쇼핑몰이자 세계 IT 기업 순위 2위인 알리바바다. 알리바바는 인터넷 상거래 서비스 알리바바닷컴의 성장을 발판삼아 2003년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를 출시했다. 타오바오를 통해 전자상거래 시장을 계속해서 분석한 결과 마침내 2004년 ‘알리페이(Alipay)’ 결제 시스템을 내놓게 된다.
알리페이는 온라인 금융·결제 서비스로 현재 중국 전자결제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며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7월 기준 8억2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알리페이를 통해 은행 계좌·신용카드를 연동시키면 인터넷·스마트폰 등으로 송금이나 결제 뿐 아니라 대출·펀드 가입 등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알리페이는 교통요금·공공요금·오프라인 쇼핑 등 거의 모든 결제를 지원한다. 이런 광범위한 서비스 덕에 거래 대금은 450조원(약 2조5200억위안)을 넘어섰다.

사람들이 알리페이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히 편리한 서비스 때문이 아니다. 알리바바는 2013년 6월 온라인 금융상품 ‘위어바오’를 내놓으며 중국 금융시장을 놀래켰다. 초단기공사채형 금융상품 머니마켓펀드 상품인 위어바오는 출시 1년만에 98조원(약 5740억위안)이라는 시중 자금을 끌어들였다. 성공 비결은 금리에 있었다. 중국 일반 은행의 예금 금리인 3%대의 두 배에 달하는 연 6%대 금리를 제공한다.

중국의 국유은행은 금융 당국의 수신금리 제한을 받지만 민간기업인 알리바바는 자체적으로 금리를 책정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사용자들은 알리페이에 충전된 금액으로 온·오프라인 쇼핑을 즐기고 남은 금액을 알리바바의 위어바오로 이체하면 연 6%대의 높은 이자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온라인 금융상품-모바일결제’의 삼위일체를 통해 이뤄낸 결과다.

IDC의 한 애널리스트에 의하면 “알리페이의 QR코드 방식의 서비스는 가장 간단하고 가장 편리한 모바일결제 시스템”이라며 “QR코드 방식은 향후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도 큰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텐센트,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 중심 시장 선점 노려

중국 IT업계 양대 거물이 모바일결제 시장에서 만났다. 중국 최대 쇼핑몰 알리바바와 중국 최대 인터넷·게임 서비스 기업 텐센트가 두 주인공이다. 텐센트는 중국의 ‘카카오톡’이라 불리는 모바일메신저 ‘위챗(We chat)’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1998년 설립된 이후 PC메신저 ‘QQ’로 중국 인터넷시장을 장악하더니 모바일메신저 ‘웨이신’과 게임플랫폼으로 현재 중국 메신저시장의 80%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전체 기사를 보시려면 로그인 필요

로그인 또는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회원만 열람가능)

로그인 회원가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