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 전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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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 전쟁 치열
  • 윤효진 기자
  • 승인 2014.12.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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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 배송 전쟁이 치열하다. 가격경쟁력만 앞세웠던 시기를 지나 어떻게 전달하느냐의 차별화로 질적 경쟁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시작된 인터파크도서의 ‘최고의 박스’를 이벤트를 비롯해 다양한 업계가 시도하고 있는 특화된 배송 서비스를 소개한다.

인터파크도서는 지난 18일부터 ‘배송의 재발견: 최고의 BOX’ 이벤트를 진행해 책을 사랑하는 독자의 메시지가 담긴 특별한 박스를 제작해 도서배송을 하고 있다.

‘다 함께 다독(多讀)캠페인’을 통해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고픈 메시지를 독자에게 응모 받아 매월 1명을 선정하고 문구를 프린트해 배송박스를 제작한다. 독자 메시지 외에 ‘이달의 책’으로 선정된 ‘여자 없는 남자들’, ‘꾸뻬 씨의 행복 여행’ 책 이미지와 소개가 담긴 박스 2종도 배송에 함께 사용하고 있다.

최고의 박스는 매일 1500명에게 깜짝 배송되며 SNS나 블로그를 통해 수령기를 남긴 후 url을 남기면 매일 우수작과 가작을 선정해 인터파크도서 상품권 1만원과 5000원을 각각 증정한다. 이와 함께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오는 21일까지 1월 배송박스에 사용될 다 함께 다독캠페인 문구도 응모 받고 있다.

오지연 인터파크도서 마케팅팀장은 “바쁜 일상 가운데도 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문한 고객에게 작은 기쁨을 전달하고자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최고의 BOX’ 인증샷과 수령 후기가 올라오는 등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 인터파크도서가 지난 18일부터 ‘배송의 재발견: 최고의 BOX’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은 ‘쿠팡맨’ 배송이라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송을 택배업체에 맡기지 않고 쿠팡맨이라는 직원이 직접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쿠팡맨들은 ‘로켓배송’ 제품으로 구분된 유아용품·생필품·애완용품 등 1만여 품목의 배달을 맡고 있다.

로켓배송 제품들은 주문 다음날 바로 도착한다. 쿠팡맨의 손편지를 남기거나 배송한 상품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의 고객 후기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외에도 스킨케어브랜드 크리니크는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도 소중한 사람의 특별한 날을 챙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고객들의 선물 날짜를 기억하고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장소로 예쁜 포장과 함께 배달하는 ‘해피 기프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세븐일레븐은 저전력 블루투스 근거리 통신기술인 ‘비콘(Beacon)’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각 점포 기준 300미터 반경 이내에서 이용가능하며 점포 입지에 따라 세 바퀴 자전거와 카트 배달을 병행한다. 또 배달 과정에서의 상품 특성 변질을 없도록 하기 위해 보온·보냉 박스도 활용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번에 시범적으로 진행하는 배달서비스가 확대되면 향후 옴니채널 쇼핑 구조에서 차별화 된 배송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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