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IT업종이 IT업종보다 화상회의 도입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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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IT업종이 IT업종보다 화상회의 도입 선호
  • 석주원 기자
  • 승인 2020.03.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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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종은 화상회의보다 채팅 및 협업툴을 선호

[CCTV뉴스=석주원 기자]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폴리(Poly)가 ‘52시간 근무제가 가져온 회의 방식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IDG와 함께 412명의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1월 30일부터 2월 10일까지 진행했다. 설문 대상의 직급 분포는 이사급 이상이 24%, 차부장급 이상 44%, 과장급 이하 27%였으며, 업종별로는 IT업종이 57%, 비IT업종이 43%다. 질문 내용은 52시간 근무제 도입 현황과 추진하기 위한 방법, 회의 방식 등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2시간 근무제에 따라 ‘비대면회의’가 더욱더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고,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의 재택근무 권장이 늘어나면서 화상회의, 컨퍼런스 콜, 채팅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7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 응답자의 60%가 실행 중이라고 응답했고, 내년까지 준비 중이라는 답변이 25%였다. 업종별로는 비IT업종의 도입률이 더 높았지만 준비 중이라는 응답률은 IT업종이 더 높아, 계도 기간 이후에는 IT업종의 80% 이상, 비IT업종의 90%가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직원 수 1천 명 이상의 대기업에서는 이미 88%의 기업이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2시간 근무제 도입 현황 조사(출처: 한국IDG)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회의 방식 개선 방법에 관한 질문에는 34%가 채팅 사용, 협업툴 활성화에 답을 했으며, 26%가 대면회의 감소, 비대면회의 증가에 응답했고, 9%는 화상회의 시스템 도입에 응답을 했다.

특히, IT업종은 채팅 사용과 협업툴 활성화를, 비IT업종은 화상회의 시스템 도입에서 더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는 IT업종이 디지털 업무 환경에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회의 방식 개선 방법(출처: 한국IDG)


52시간 근무제를 운용하기 위해 추진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9-6 근무가 아닌 유연 근무시간 도입’에 대한 응답이 64%로 가장 높았고, 37%가 ‘협업툴 구축 및 온라인 게시판 활성화’, 24%가 ‘외부에 회사 네트워크를 접속할 수 있도록 보안 강화’, 20%가 대면회의를 줄이고, 화상회의 (또는 콘퍼런스 콜) 증가’를 꼽았다.

이와 함께 회의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그룹웨어 채팅 활성화,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콘퍼런스 콜 도입 등 36%가 ‘기술 도입’에 응답을 했고, 59%는 회의 시간 단축, 의사 결정 단계 축소 등의 ‘제도 개선’에 응답했다.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출처: 한국IDG)


폴리의 총판 기업인 에쓰티케이의 신철우 부사장은 “대면회의를 선호하는 한국 기업의 특성 상, 채팅과 협업툴만으로는 의사 결정이나 업무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어서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서 화상회의 시스템 도입을 고려하는 회사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화상회의를 하더라도 대면회의를 하는 듯한 느낌을 위해 좋은 음질과 영상의 품질을 요구하는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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