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야 액티브X, 2020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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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분야 액티브X, 2020년 사라진다
  • 최형주 기자
  • 승인 2019.12.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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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중 797개 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 전부 제거 예정

[CCTV뉴스=최형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가 국내 인터넷 트래픽의 약 83%를 차지하는 민간 500대 웹사이트와 공공 2728개 웹사이트에 대한 플러그인 개선 현황을 발표했다.

플러그인이란 웹 브라우저, 운영체제에서 제공하지 않는 보안∙결제 등의 부가기능을 원활하게 구현하기 위해 설치해야 하는 액티브X와 EXE 실행파일 프로그램을 이르는 말이다.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액티브X 개선(과기정통부)과 공공 분야 불필요한 플러그인 제거(행안부)를 국정과제로 지정하고 플러그인 개선 지원사업∙가이드라인 마련∙제도개선 등의 정책을 추진했다.

결과적으로 2019년 말 500대 웹사이트에 설치된 플러그인은 2017년 말 2266개보다 82% 감소한 408개를 기록했고, 공공 웹사이트에서는 3889개보다 71.6% 감소한 1103개를 기록했다. 전체 플러그인 중 액티브X는 810개에서 143개로 82.3% 감소했고, 실행파일은 1456개에서 265개로 81.8% 감소했다.

아직 액티브X를 사용 중인 곳은 73개, 액티브X를 개선하고 실행파일이 남아있는 사이트는 7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액티브X의 경우 전자결제∙저작권 보호(무단배포, 불법복제 방지) 등 중요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즉각적인 개선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정부가 간편결제∙앱카드 등 대안서비스의 병행 제공을 통한 개선을 유도한 결과, 민간 500대 웹사이트의 72%가 플러그인이 없는 웹사이트로 전환됐다.

플러그인 개선 효과가 가장 잘 나타나는 분야는 다수의 플러그인 사용으로 이용자 불편에 대한 지적이 많았던 정부24∙건강보험∙국민연금∙교통민원 등 공공 웹사이트다.

정부는 공공 웹사이트에 대해 공인인증서 방식 외에도 플러그인이 필요 없는 브라우저 인증서 방식을 병행 제공했고, 인증서를 금융결제원의 클라우드 저장소에 보관해 인증서 휴대에 따른 불편함과 분실 우려 등의 문제를 해소했다. 특히 대체 기술이 없는 보안 관련 플러그인(키보드 보안, 백신, 개인방화벽)은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후 정부가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체감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1147명 중 공공 웹사이트에 불편을 느낀 비율은 13%(불편 8.3%, 매우 불편 4.7%) 수준이었다.

 

앞으로도 정부는 플러그인 개선을 위해 액티브X가 남아있는 민간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2020년 중 중앙부처 97개, 공공기관 252개, 지자체 288개, 교육청 105개, 지방공기업 55개 등 797개 공공 웹사이트의 플러그인을 모두 제거한다.

민간 웹사이트의 경우 쇼핑 등 생활 밀접 분야 웹사이트에 대한 중점 지원을 통해 인터넷 이용 편의 체감도를 높이고, 금융 영역은 앱 하나로 이용하는 오픈뱅킹∙간편결제∙송금 서비스 확대 등으로 편의성을 높인다. 또한 플러그인 개선과 함께 보안성도 함께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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