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구글로부터 모토로라 휴대전화 부문 인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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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구글로부터 모토로라 휴대전화 부문 인수 완료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11.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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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가 구글로부터 모토로라 휴대전화 부문의 인수를 완료했다.

모토로라 브랜드 ‘모토X’, ‘모토 G’, ‘모토 E’ 및 ‘드로이드(DROIDTM)’ 시리즈와 같은 혁신적인 스마트폰들 그리고 미래의 모토로라 제품 로드맵의 인수를 통해 레노버는 세계 제3위의 스마트폰 제조사로 도약했다.

레노버는 모토로라를 전액출자 자회사로서 운영할 예정이다. 모토로라의 본사는 여전히 시카고에 위치하게 된다. 이번 인수의 완료를 통해 레노버는 모토로라의 뛰어난 장치들을 설계, 엔지니어링, 판매 및 지원하는 미국 내 약 2800여명을 포함해 전세계 약 3500여명의 직원들을 가진 새로운 회사를 포트폴로이오 추가하게 됐다.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겸 CEO는 “레노버와 모토로라 모두에게 역사적인 이정표에 다다랐다”며 “우리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하고 성장하고 이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레노버를 강력한 제 3위 기업으로 그리고 스마트폰 시장의 1, 2위 기업에 대한 확실한 도전 기업으로 구축함으로써 우리는 시장이 필요로 했던 선택과 경쟁, 그리고 새로운 혁신의 불꽃을 불러올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력은 완벽하게 이뤄져 왔고 레노버는 명확한 전략과 방대한 세계적 규모, 그리고 입증된 뛰어난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모토로라는 미국과 기타 성숙 시장(mature market)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고 통신 사업자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브랜드 상징성, 강력한 IP 포트폴리오, 그리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재능을 가진 팀을 가지고 있어 두 회사의 결합은 승리를 위한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에 따라 레노버의 부사장이며 모바일 사업 부문 책임자인 리우 쥔이 모토로라 이사회장을 맡는다. 모토로라의 베테랑인 릭 오스털로는 모토로라의 사장겸 COO를 맡을 예정이다.

리우 쥔은 “모토로라는 시장에서 항상 견실한 추진력을 구축해 왔다”며 “최근의 실적은 우수한 디자인과 단순미가 두드러진 모토로라의 뛰어난 제품들이 고객들의 환영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두 회사의 상호 보완적인 장점을 바탕으로, 중국에서의 레노버의 시장 주도적 위치, 이머징 마켓에서의 두 회사의 성장 가속도, 그리고 미국과 같은 성숙 시장에서의 모토로라의 강력한 기반을 이용해 우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포함, 올해 1억대 이상의 모바일 장치 판매고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 인수 금액은 약 29억1000달러로서(약간의 사후 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음) 여기에는 약 6억6000만달러의 현금과 총액 7억5000만달러에 달하며 레노버 발행 주식의 약 4.7%에 달하는 레노버 신규 발행 보통주 5억1910만7215주가 포함된다.

이 금액은 최종 인수와 함께 구글에 양도됐다. 나머지 15억달러는 3년 만기 약속 어음의 형태로 레노버가 구글에 지불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레노버는 최종 인수 시점에서 모토로라가 보유하고 있던 현금과 운전자본에 대해 약 2억2800만달러의 현금 보상액을 구글에 지불했다.

이번 거래는 미국, 중국, EU, 브라질 멕시코의 경쟁 규제 기관들과 미국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승인을 포함해 모든 법적 요건과 관행적인 마감 조건을 충족시켰다. 이번 인수는 레노버가 미국 기업 인수에 대해 CFIUS의 승인을 받은 2005년 이래 5번째 인수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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