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사이버 공격 2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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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사이버 공격 265% 증가했다
  • 최형주 기자
  • 승인 2019.09.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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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마이크로, '2019 중간 보안 위협 보고서' 발표

[CCTV뉴스=최형주 기자] 트렌드마이크로가 ‘2019 중간 보안 위협 보고서’를 발표하며 올 상반기 악의적인 행위를 숨기기 위한 파일리스 공격이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트렌드마이크로는 2019년 상반기동안 268억 건이 넘는 위협을 차단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억 건 더 많은 수치다. 특히 위협 중 91%는 이메일을 통해 기업의 네트워크에 침입한 경우다.

지난 상반기 해커들은 파일리스 위협 뿐 아니라 기존 보안 필터로는 탐지할 수 없는 고위험 공격들을 더 많이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공격들은 레지스트리에서 시스템 메모리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적법한 툴을 악용한다. 특히 익스플로잇 킷 공격은 전년 상반기 대비 1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탐지된 공격은 크립토마이닝 멀웨어로, 공격자들은 서버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해당 공격을 지속적으로 감행했다. 트렌드마이크로가 지난해 전망한 바와 같이 내부로 들어오는 공격과 연계된 라우터 수도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해당 공격에는 노출된 기기를 탐색하는 미라이 변종도 더 많이 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커가 갈취한 자산으로 공격 대상을 협박하는 행위를 일컫는 ‘디지털 익스토션’(digital extortion)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대비 319%나 증가했다. 비즈니스 이메일 침해 역시 주요한 위협으로 지난 하반기에 비해 52% 늘어났다. 랜섬웨어에 감염된 파일, 이메일 및 URL도 77% 더 많이 탐지됐다.

올 상반기에는 데브옵스(DevOps) 환경에서 사용되는 컨테이너 플랫폼 및 도구에 대한 취약점도 더욱 많아졌다.

가장 두드러지는 취약점은 도커, 쿠버네티스 등 컨테이너 플랫폼의 런타임을 구성하는 runC의 취약점인 CVE-2019-5736였다. 공격자들이 해당 취약점을 효과적으로 공격하면 컨테이너를 운영하는 호스트를 완벽하게 장악할 수 있으며 생산 환경에 악성 컨테이너를 배포할 수 있게 된다.

또 다른 주요 취약점으로는 쿠버네티스의 명령과 리소스 관리를 실행하는 커맨드 라인 인터페이스 취약점인 CVE-2019-1002101가 있다. 해커들은 해당 취약점을 공격하면서 또 다른 취약점과 연계해 불법적으로 컨테이너에 접근하고 유저들이 악성 컨테이너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도록 유도한다.

트렌드마이크로 관계자는 “이처럼 고도화된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게이트웨이, 네트워크, 서버, 엔드포인트에 걸쳐 연계해야 한다”며 “아울러 공격 식별 및 차단 역량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지능적인 심층방어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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