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증, FIDO 적용으로 진화 급물살
상태바
생체인증, FIDO 적용으로 진화 급물살
  • 최형주 기자
  • 승인 2019.09.18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권 중심으로 출입관리·범죄자식별·의료복지 등 다각도 활용

[CCTV뉴스=최형주 기자] FIDO는 다국적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기술 표준을 만들고 있는 차세대 보안인증 기술이다. 전 세계가 FIDO를 금융산업·보안사업·출입관리·의료복지·공공부문 등에 활용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FIDO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FIDO의 각 분야별 활용처와 기업들이 개발 중인 기술·제품에 대해 알아본다.

 

 

생체인증 중심으로 활용영역 넓히는 FIDO

아이폰5S가 나오며 스마트폰 지문인식 기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기 시작했고, 이에 많은 사람들이 최초의 지문인식 스마트폰을 아이폰이라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 지문인식 인증을 가장 먼저 탑재한 스마트폰은 모토로라의 아트릭스 모델이며, 국내에선 인지도 부족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어쨌든 당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지문인식 기술은 최고의 혁신 중 하나로 평가받았고, 아트릭스는 2011년 CED 어워즈에서 최고 스마트폰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이 스마트폰에 탑재된 지문인식 기능에는 FIDO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다.

FIDO 기반 지문인식이 처음 탑재된 스마트폰은 2014년 발매된 삼성전자 갤럭시S5 모델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FIDO의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한 업계는 본격적으로 FIDO기반 인증 시스템 개발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고,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10과 S10+를 통해 스마트폰 화면에서 지문이 식별되는 내장형 지문인식 초음파 센서를 선보였다.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는 위조지문이나 종이지문으로 뚫리지 않아 보안 측면에서 더욱 유리하며, 여기에 FIDO를 적용해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총 5개의 FIDO 인증을 획득했다. SK텔레콤은 현재 클라우드, 외부접속 VPN, 그룹웨어, 통신사 가입조회, 사내 근태관리, 통합 인증 플랫폼 구축, 블록체인 적용 등을 목표로 FIDO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

이렇게 FIDO는 홍체인식과 안면인식 등의 생체인증 기술과 함께 공공기관 서류 발급, 출입통제, 근태관리, 빌딩통합시스템, 금융권의 지문인증 기반 모바일뱅킹, 결제 서비스, 컴퓨터 보안 분야, 공항 출입국 무인 자동화 시스템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금융권의 FIDO, 선택이 아닌 필수

FIDO가 활용될 수 있는 분야는 크게 금융·보안·출입관리·의료복지·공공의 다섯 분야로 나뉜다. 특히 금융 서비스에 FIDO가 도입되며 이용자들은 안면인식, 지문인식 등을 통해 기존 방식보다 훨씬 간편하게 서비스에 접속해 이체, 조회, 대출 등의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아직 상용화 단계에 미치지 못한 타 분야들과 다르게 금융 산업에서의 FIDO는 현재진행형이다. 우리가 하루에 한 번, 혹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사용하는 모바일뱅킹, 증권거래, 전자상거래, ATM, 키오스크(KISOSK), 지불·결제수단 등이 대표적인 FIDO 사용처다.

금융산업에서 FIDO 사용의 가장 큰 이점은 역시 보안성이다. FIDO는 인증 등록 과정에서 오직 공개키-개인키쌍을 생성해 이를 서버와 개인 디바이스에 각각 저장하고 나면 이외에 그 어떤 데이터도 수집하지 않는다. 물론 사용자가 디바이스를 교체하면 그동안 FIDO관련 인증을 등록했던 모든 금융권에 다시 최초 등록이 필요하다는 번거로움이 단점일 수도 있지만, 보안적 측면에서 볼 때는 오히려 장점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BC카드, 현대카드, 신한카드. 국민은행, 신한은행, 씨티은행, 부산은행 등 많은 금융사들이 FIDO인증을 기반으로 하는 생체인증 방식으로 개인 인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체 기사를 보시려면 로그인 필요

로그인 또는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회원만 열람가능)

로그인 회원가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