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바일 편지 서비스 ‘100년의 편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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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모바일 편지 서비스 ‘100년의 편지’ 출시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9.16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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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4년 12월25일 결혼 30년차 주부인 정현영 씨는 ‘남편으로부터 100년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현영씨가 의아해하며 내용을 확인해 보니 남편이 결혼식 전 날 보낸 영상 편지였다.

사랑 고백과 남편으로서의 각오 등 남편의 정성 어린 영상 편지에 현영 씨는 눈시울을 붉혔다. 결혼 초기의 설렘과 낯섦, 그 간의 결혼 생활 등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현영 씨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현재의 감정을 미래로 배달하는 ‘모바일 편지’ 서비스가 등장했다. SK텔레콤이 최대 30년 후까지 동영상, 음성, 사진 등의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100년의 편지’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100년의 편지는 SK텔레콤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고객과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출시한 ‘진정성’을 담은 서비스로 오는 12월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100년의 편지 서비스를 이용하면 갓 태어난 아이를 보는 부모의 행복한 심정을 30년 후 부모가 된 자녀에게 전달할 수 있다. 시간을 초월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것이다.

SK텔레콤은 100년의 편지가 신속성으로 대변되는 현대 사회의 정보통신 기술에 감정과 시간을 더해 고객들이 커뮤니케이션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 100년의 편지는 SK텔레콤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고객과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출시한 ‘진정성’을 담은 서비스로 오는 12월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시장이 소모적인 가입자 유치 경쟁이 아닌 상품·서비스 중심 경쟁으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맞게 SK텔레콤은 100년의 편지를 필두로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자사의 모든 고객이 올해 말까지 100년의 편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SK텔레콤 고객은 100년의 편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촬영하거나 음성으로 녹음할 수 있고 이미 휴대폰에 저장된 10분 이내의 동영상 파일도 첨부할 수 있다. 첨부 파일과 함께 작성하는 텍스트는 최대 2000자까지 입력이 가능하며 동영상과 음성은 최대 10분, 사진은 최대 10장까지 전송 가능하다.

발신자는 100년의 편지 수신 날짜를 최소 한 달부터 최대 30년까지(2044년 12월31일) 지정할 수 있다. 발송할 수 있는 편지는 스팸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 5개까지이며 접수 기간중 보냈던 편지를 삭제하거나 수신인이 편지를 받게 되면 횟수는 다시 5번까지 늘어난다.

편지마다 1명의 수신인을 지정할 수 있고 복수 수신인 지정을 원할 경우 SK텔레콤 지점에 방문하면 된다. 발신 서비스는 SK텔레콤 고객만 이용 가능하며 다른 통신사 가입 고객을 수신자로 설정할 수 있다.

100년의 편지 수신자는 발신자가 지정한 날짜에 문자 메시지 또는 이메일을 통해 편지가 도착했다는 안내를 받는다. 안내문 내 URL을 클릭해 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수신자는 발신자가 설정한 비밀 질문에 답을 해야만 편지를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100년의 편지를 받게 되는 시점이 최대 30년 후임을 감안해 발신자가 애플리케이션에서 수신자의 휴대폰 번호 등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또한 1년 주기로 발신자에게 편지가 저장돼 있음을 문자로 알려준다.

SK텔레콤은 100년의 편지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진정성을 담아 선보인 서비스인 만큼 SK텔레콤 고객에게는 데이터 통화료 없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 통신사 고객일 경우는 100년의 편지 내 동영상 등을 내려 받을 때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과금된다.

피처폰 사용 고객이나 예전 버전의 스마트폰 사용 고객, 어르신 등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전국 SK텔레콤 지점을 방문하면 서비스 전담 상담사가 100년의 편지를 발송토록 도와준다.

또한 섬 등에 거주해 지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서 올 초부터 시행중인 ‘찾아가는 지점서비스’를 통해 100년의 편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00년의 편지 애플리케이션은 갤럭시S2, 아이폰4 이후 출시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고 티스토어,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등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등 고객들이 안심하고 통신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및 대고객 프로모션도 시행하고 있다.

어린이나 여성 등 사용자가 위기 상황에서 스마트폰과 연동된 기기의 버튼 하나만 누르면 미리 지정한 보호자의 휴대전화에 긴급 응급호출(위치정보알림 포함)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초록버튼’, 모바일 메시지에서 학교 폭력 의심 내용을 걸러주고 스마트폰 사용량을 제어해주는 ‘T청소년안심팩2’ 등을 제공중이다.

또한 SK텔레콤은 바른 ICT 활용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8월 이동형 ICT 체험관 ‘T.um(티움) 모바일’을 론칭하며 전국 중소도시와 농어촌 어린이·청소년들에게 ICT가 펼쳐갈 미래 사회의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찾아가는 ICT체험관 프로젝트’도 시행하고 있다.

사내외 강사가 직접 복지관/학교 등을 방문해 스마트폰 활용 및 중독 예방 관련 교육을 펼치는 ‘스마트폰 100배 즐기기’ 프로그램은 총 150여회에 걸쳐 3000여명이 수강했다.

SK텔레콤은 아파트단지/문화센터 등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월평균 35회로 횟수를 대폭 늘려 진행중이다.

아울러 취약계층의 정보격차 해소와 취업 및 창업 등 실질적인 사회적 기여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시각장애인 대상 스마트 기기 활용 교육을 펼쳐 2400여명이 수강했으며 특성화고 및 ICT 관련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ICT 산학 강의에는 연말까지 1500여명의 참여를 예상하고 있다.

방성제 SK텔레콤 고객중심경영실장은 “100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소중한 마음을 고객들이 전달할 수 있도록 100년의 편지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지난 30년간 고객들이 보여준 신뢰에 보답하고 SK텔레콤 고객이 더욱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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