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치안 강화용 CCTV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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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치안 강화용 CCTV 수요 증가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9.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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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주거지서 범죄에 대한 치안 불안 증가 … 최근 4년간 수입규모 2배 ↑

▲ 콜롬비아 내 반군으로 인한 살인, 테러, 납치 등의 누적 피해자가 600만명에 달하며 2013년에만 약 12만명 이상의 피해자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콜롬비아의 가장 고질적인 사회문제로 끊임없이 지적된 치안문제 개선을 위한 우리베 대통령 및 산토스 대통령의 강력한 치안강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콜롬비아 국민이 느끼는 국내 치안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콜롬비아 내 반군으로 인한 살인, 테러, 납치 등의 누적 피해자가 600만명에 달하며 2013년에만 약 12만명 이상의 피해자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반군에 의한 치안문제뿐만 아니라 최근 일반 도로나 주거지에서의 범죄에 대한 불안감 또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콜롬비아 통계청 DANE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답변자 중 18.5%, 즉 280만명의 사람이 2013년 한 해 동안 적어도 1번의 범죄에 노출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답변자는 가장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장소가 일반 도로(69.1%) 대중교통(58.7%), 시장(46.2%) 순이라고 밝혔다.

CCTV, 콜롬비아 ‘치안 강화’ 열쇠 = 콜롬비아 전역에 설치된 공공 CCTV는 약 5300대 이상이며 모든 공공 CCTV를 콜롬비아 경찰이 범죄 예방을 위해 관리 및 활용하고 있다.
▲ 범죄노출 장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실제로 작년 한 해 동안 CCTV를 통해 약 2만4000건의 범죄 현장 포착 및 약 8000명의 범죄자를 체포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 CCTV 수요처가 공공기관 및 대형 사업장 등에 제한된 것에 비해 현재는 일반 건물, 주거지 및 도로로 그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콜롬비아의 CCTV 수입규모는 2013년에 약 4700만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4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콜롬비아의 CCTV 주요 수입국은 중국, 미국, 태국 순이며 이 중 미국산 CCTV가 콜롬비아 수입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한국산 CCTV의 콜롬비아 시장점유율은 1% 미만으로 2013년에 수입액은 전년 대비 22만달러 하락한 35만달러를 기록했다.
▲ 콜롬비아 CCTV 수입동향(단위: 달러)

전망 및 시사점 = 콜롬비아에서 CCTV는 불안한 치안을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보안장비로 자리 잡고 있다. 치안 강화 대책 중 하나로 CCTV 설치를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CCTV를 활용하겠다는 산토스 정부의 발표에 따라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CCTV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콜롬비아 주요 CCTV 수입국(단위: 달러)

콜롬비아 주택 건설 붐으로 새로운 주택 및 건축물 증가도 CCTV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된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기업은 낮은 가격 경쟁력을 강점으로 콜롬비아 CCTV 시장을 점유한 중국산 제품에 대해 좋은 품질 및 고객의 요구에 맞춘 다양성을 갖춘 제품으로 콜롬비아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원 : el tiempo, Sicex, Dane,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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