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2019년 2분기 ‘사이버 위협 동향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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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2019년 2분기 ‘사이버 위협 동향보고서’ 발표
  • 최형주 기자
  • 승인 2019.08.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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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비트코인 등 보안 위협 및 취약점 동향 살펴

[CCTV뉴스=최형주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5G 상용화, 화웨이 사태, 비트코인 급등락 등 다사다난했던 2019년 2분기 보안 이슈들을 다룬 ‘사이버 위협 동향보고서’를 발표했다.

먼저 제1장 ‘2분기 사이버 위협 동향’은 언론 보도로 살핀 5Gㆍ비트코인 등에 대한 사이버 위협 동향, 기업별 취약점 동향, 보안기업 보고서 중심의 글로벌 사이버 위협 동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제2장에서는 전문가 칼럼을 수록해 사이버 위협 동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대한민국, 전 세계 최초 5G 상용화 국가로 거듭

먼저 4월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를 실시했으며, 이와 관련된 언론 보도만 10만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0개의 관계부처와 함께 5G기술 활용처를 담은 ‘5G+전략’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달 8일 송파구에서 열린 5G 상용화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1161조 원 규모로 성장할 5G는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인프라”라며 “사람과 사람을 넘어 사람과 사물을 연결한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인공지능 등의 발전으로 산업구조 혁신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5G는 고밀도의 ‘대량 연결’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특히 많은 가정용ㆍ산업용 IoT 기기들이 상호 연결될 것을 가정해 1km 면적 당 1백만 개의 장치가 서로 연결 가능하도록 기술 표준을 규정했다. 정부는 이러한 IoT 연결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스마트공장이며, 5G가 산업구조 혁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보안전문가들은 백만 단위의 기기가 서로 연결되는 5G의 스펙상 악성코드가 매우 빠르게 전파되거나, 감염 기기로부터 기지국이 DDoS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지적한다.

물론 현 시점에서 5G는 상용화 단계이기 때문에 취약성의 존재 가능성을 증명하는 수준의 논의이며, 이러한 고속ㆍ고밀도 특징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양자암호 등 다양한 방식의 보안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보안 기술들도 새로운 기술이기 때문에 실질적 사용을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

 

 

미국의 거래제한에도 5G 시장 선도 중인 화웨이

5G와 관련해서는 기술 외적 문제가 발생했다. 5월 15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세계적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정부로부터 거래 제한을 통보받은 것이다.

같은 달 화웨이에 대해 구글은 안드로이드 OS 지원을 중단했고, 인텔ㆍ퀄컴ㆍ브로드컴 등 칩셋 제조사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이 거래를 중단했다.

거래 중단의 여파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월 24일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OS와 클라우드 지원 리스트에서 화웨이를 삭제했고, 연이어 미국 마이크론사가 화웨이에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중단했다. 

6월엔 대만 폭스콘이 화웨이 생산라인 가동을 일부 중단했고, 페이스북은 화웨이 스마트폰에 자사 앱 선탑재를 불허했다. 결국 화웨이는 6월 11일 연내 스마트폰 세계 1위 달성 목표를 철회했고, 12일엔 신규 노트북 PC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화웨이는 5G 이동통신 장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에 요청한 ‘화웨이 배제’를 EU가 자체적으로 거부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요청을 거부한 이후 EU는 유럽 각국이 화웨이 장비 사용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고, 이에 화웨이는 여전히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세계 5G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6월 30일 개최된 G20정상회의에서 화웨이 제재 완화에 합의했으나, 7월 23일 워싱턴포스트가 “화웨이가 적어도 8년 간 북한 3G 네트워크 구축을 도왔다”는 화웨이 내부 문건을 폭로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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