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3.0 프로모터 그룹(USB 3.0 Promoter Group)이 차세대 USB 커넥터를 규정할 USB ‘타입-C’(Type-C) 규격 개발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USB 타입-C 규격은 모바일 기기 제품 설계에 최적화돼 있으며 노트북이나 태블릿에서도 충분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케이블과 커넥터 체계를 새롭게 확립했다. 이번 발표와 함께 해당 규격은 지속적인 관리와 준수 및 인증 프로그램 구축을 위해 USB-IF(USB Implementers Forum)에 이관됐다. 이 규격은 USB-IF 웹사이트(www.usb.org)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브래드 손더스 USB 3.0 프로모터 그룹 회장은 “USB 타입-C 커넥터는 세계적 주목을 받아 왔고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그 동안 새로운 표준을 고대하는 PC, 모바일,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업계 관계자의 문의가 많았고 이 규격은 차세대 USB 커넥터를 장기적이고 믿을 수 있는 솔루션으로 표준화하기 위해 업계 대표 기업들이 폭넓게 협력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USB 타입-C 규격은 물리적 USB 타입-C 케이블 및 커넥터 폼팩터, 연장 가능한 유선 아키텍처에서 USB 연결을 감지, 관리하는 데 필요한 기능적 요구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새로운 케이블과 커넥터는 ‘수퍼스피드’(SuperSpeed) 규격의 USB 10Gbps(USB 3.1) 전송속도와 최대 100W의 USB 전원공급 용량을 지원한다.
USB 타입-C 커넥터는 ▲새로운 제품 디자인에 맞춤화 ▲노트북과 태블릿에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우수한 내구성/휴대전화에 사용할 수 있는 얇은 두께 ▲USB 2.0 마이크로-B(Micro-B)와 유사한 크기 등 완전히 새로운 설계, ▲양방향 지원 플러그 및 케이블 ▲확장 가능한 전원 충전 지원 등 사용성 강화, ▲추가적인 USB 성능 요구사항 지원을 위한 설계 ▲ 리셉터클 개폐부(Receptacle opening): ~8.4mm x ~2.6mm ▲내구성: 1만 주기(cycle) ▲개선된 EMI 및 RFI 완화 기능 ▲전력 전송 용량: 표준형 케이블 3A, 커넥터 5A 등을 특징으로 한다.
새로 선보인 USB 타입-C 플러그와 리셉터클은 기존 USB 플러그와 리셉터클(타입-A, 타입-B, 마이크로-B 등)에 직접 결합되지 않는다. 하지만 USB 타입-C 규격은 신형 및 기존 패시브 케이블과 어댑터를 규정, 소비자들이 기존 제품에 신형 커넥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제프 라벤크래프트 USB-IF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USB는 수많은 소비자에게 친숙하고 믿을 수 있는 장치로 자리매김했다”며 “미래를 위해 기술을 개선하는 작업에서 최신 USB 타입-C 커넥터와 케이블이 USB의 브랜드 약속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USB-IF는 소비자들이 차세대 공인 USB 기술을 전과 마찬가지로 신뢰할 수 있도록 인증과 규격준수 테스트를 확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USB 타입-C 규격 발표는 싱글 케이블(single-cable) 솔루션 개발에 종지부를 찍는 일이다. 수퍼스피드 USB 10Gbps의 빠른 전송속도와 최대 100W에 이르는 USB 전력공급 용량은 얇으면서도 사용자 친화적인 USB 타입-C 커넥터와 결합해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
이상적인 사용 사례는 PC 도킹 및 전원 공급에 싱글 USB 타입-C 케이블 연결을 사용하는 도킹 솔루션이다. 또한 다른 여러 가지 기능을 위해 추가 대역폭을 지원하는 복수의 동영상 스트리밍 화면과 연결할 수 있는 도크 내 허브로 사용할 수도 있다. USB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신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연한 솔루션이다.
새로운 USB 타입-C 규격 구축에 관심 있는 개발자들은 조만간 개최를 목표로 현재 준비 중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규격의 기술적 세부 사항을 학습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컨퍼런스에 관한 자세한 정보와 등록 안내는 웹사이트(www.usb.org)에 게재될 예정이다. <voxpop@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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