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CCTV, 정확한 관제 위한 지능형 영상 시스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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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CCTV, 정확한 관제 위한 지능형 영상 시스템 필요
  • 이승윤 기자
  • 승인 2019.06.1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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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분석을 통해 선별된 영상 전달로 관제사의 모니터링 효율성 향상

[CCTV뉴스=이승윤 기자] 다양한 사건ㆍ사고 해결에 있어 영상 데이터가 중요한 증거 또는 자료로 활용되면서, 이를 촬영하는 CCTV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해외에서는 방범과 안전을 위해 CCTV 설치를 늘리는 추세이며, 우리나라도 CCTV 설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지자체의 경우 지역 내 안전을 위해 상가밀집지역, 놀이터, 공원 등 다양한 곳에 CCTV를 설치하고 있다. CCTV 설치가 늘어남에 따라, 범죄사건 감소, 사고 대응력 향상 등의 긍정적인 면이 나타나고 있지만, CCTV를 모니터링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대응하는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인력 부족으로 인해 정확한 관제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영상을 자동 분석해 선별된 영상을 제공하는 지능형 영상관제 시스템이 제시되고 있다.

■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 CCTV에 대한 관심도 상승

CCTV가 일상 생활환경에서 다양하게 발생하는 사건ㆍ사고 해결과 함께 방범, 안전까지 책임질 수 있는 보안장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일본, 인도, 오스트리아 등 해외국가의 CCTV 설치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올해 9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개최되는 도쿄 럭비 월드컵과 2020년 도쿄 올림픽 등 대형 국제 행사의 영향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CCTV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 컨설팅 전문기업 야노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일본 감시카메라 설치 대수는 2016년 약 120만 대에서 2019년 약 160만 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CCTV 설치를 국가정책 사업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대중교통이 범죄에 취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인도에서 운행하는 모든 버스에 비상버튼과 CCTV를 탑재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국영철도(India Railways)는 인도 전국의 8500개 기차역과 기차 1만 1000대에 CCTV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18~2019년 동안 예산 300억 루피(약 5115억 원)를 투자해 120만 대의 CCTV 카메라를 조달할 계획이다.

오스트리아는 동유럽 국가들에 대한 노동시장 개방 이후 이들 지역에서 유입된 범죄 조직들의 불법 행위가 늘어나면서, 정부 기관과 국민들의 보안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 사생활 이슈로 CCTV를 꺼리던 일반 가정에서도 CCTV 카메라와 관련 시스템의 도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는 빈 철도(Wiener Linien), 오스트리아 철도 공사(OeBB) 등의 대중 교통수단을 중심으로 CCTV 시스템의 도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는 이전부터 CCTV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전국에 많은 CCTV를 설치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8 행정안전통계연보(이하 통계 연보)에 따르면, 공공기관에서 운영 중인 CCTV는 총 95만 4261대로, 각각 범죄예방, 시설안전과 화재예방, 교통단속, 교통정보수 집ㆍ분석과 제공 등 4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CCTV 설치와 함께 CCTV 영상을 관제할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도 전국에 구축되고 있다. 지난 2010년 행안부의 주도로 진행된 통합 관제센터 구축사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224곳이 설치가 완료돼 운영 중이며, 올해 사업이 진행중인 속초시와 양양군, 평창군, 화천군 등 강원도 지자체 4곳과 전라남도 진도군까지 구축이 완료되면 전국에 총 229개의 통합관제센터가 들어선다. 그러나, 국내에 설치된 CCTV 대수에 비해 관제센터의 수가 적으며, 모니터링을 진행하는관제사도 부족해 CCTV의 정확한 관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 CCTV 통합관제센터, 전체 CCTV 모니터링 불가능

국내에 설치된 통합관제센터는 많은 CCTV로 인해 정확한 관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본적으로 통합관제센터는 약 10명의 관제사가 근무하며, 3교대로 구성해 주ㆍ야간 24시간 관제를 실시하고 있다. 관제사 한 명당 평균적으로 100~200대의 CCTV 관제를 담당하고 있다.

통합관제센터에서는 관제사 한 명이 너무 많은 CCTV를 관제하고 있어 영상을 놓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또한, 모든 영상 이벤트의 알림을 전송받고 있다 보니, 많은 알림으로 인해 정작 중요한 영상 이벤트의 모니터링을 놓치는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물리보안 전문가들은 관제사들이 많은 CCTV 대수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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