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안전·관리 효율성 모두 잡는 차세대 CCTV, 네트워크 기반 지능형 감시 카메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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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안전·관리 효율성 모두 잡는 차세대 CCTV, 네트워크 기반 지능형 감시 카메라 ‘주목’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6.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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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장가에서 화제를 모으는 영화 속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무언가가 있다. 대형 할리우드 영화를 비롯해 탄탄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국내 영화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가장 결정적인 단서와 반전을 제공하는 것은 주인공도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도 아니다. 바로 CCTV다.

최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에서는 CCTV를 통해 인물들을 감시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36시간 동안 벌어지는 긴박한 추격전을 그린 영화 ‘표적’에서는 병원 CCTV에 잡힌 용의자를 발견하면서 본격적인 추적이 시작된다.

지난해 개봉해 누적관객 550만명을 돌파한 영화 ‘감시자들’의 경우에는 서울 전역에 설치된 CCTV의 화면을 총동원하여 범인의 행동패턴을 분석한다. 이렇듯 CCTV는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결정적인 단서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CCTV 모니터를 육안으로 관제하는 한계를 연구한 업계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완벽하게 훈련된 감시요원이라 할지라도 CCTV 화면을 모니터링 하는 사람이 연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경우 12분이 지나면 45%, 22분이 지나면 현장에 의미 있는 움직임의 95% 이상을 발견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력과 근무 효율이 현저하게 떨어졌음을 지적했다.

‘자동 감시와 CCTV 관제 요원 업무량(Automatic Surveillance and CCTV Operator Workload)’ 리포트에서는 관제요원은 16개의 CCTV를 지속적으로 관제 할 수 있고 제대로 관제하기 위해서는 20~30분마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렇듯 CCTV를 한 번에 오랫동안 모니터링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며 따라서 사람을 대신해 사건사고를 자동으로 감시해주는 지능형 CCTV 시스템의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대두됐다.

▲ 제시카 장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 지사장 Jessica.chang@axis.com

오늘날 CCTV는 단순 모니터링 및 녹화 기능만을 갖고 있던 CCTV에서 벗어나 지능형 영상분석, 차량번호인식, 객체인식 등의 다양한 지능형 기능을 갖춘 최첨단 CCTV로 거듭나고 있다.

지능형 CCTV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네트워크 카메라는 엄밀히 말하면 CCTV 카메라와는 서로 개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CCTV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모든 카메라, 즉 아날로그 카메라와 네트워크 카메라를 모두 아울러 CCTV 카메라라고 일컫는다.

차세대 CCTV로서 고화질의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감시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다양한 환경에 적용 및 활용되고 있다. 한국디지털CCTV연구조합이 지능형 CCTV 개발 기업 및 국내 통합관제 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능형 CCTV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26%가 아날로그나 저화질의 CCTV가 지능형 영상 보안 산업의 주요 문제점이 라고 답변했다.

어느 환경에서든 안정적이고 명확한 영상을 구현해야 하는 지능형 CCTV가 고화질, 고성능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카메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은 당연한 변화다.

진주시청은 불법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를 해결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능형 기능을 탑재한 고해상도 네트워크 카메라 기반의 CCTV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완공된 시스템은 평상시에는 전체 전경을 감시하다 불법 쓰레기 투기자가 발생시 자동으로 영상을 확대 저장토록 구성돼 있다.

쓰레기 투기자의 행위는 물론 얼굴형태까지 또렷하게 포착해 불법 쓰레기 투기자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다.

진주시는 네트워크가 연결된 곳이면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한 네트워크 카메라의 특징을 최대한 발휘해 1차적으로는 시청이 모든 채널을 통합관리하며 관제센터 기능을 하고 각 동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카메라를 배분 관리,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진주시청은 물론 담당 각 동에서도 쉽고 편하게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됐으며 불법 쓰레기 투기시에 안내방송을 함으로써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서울시는 ‘관광객 1200만 유치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정확하고 효과적인 불법주정차 무인단속 시스템 정비를 위해 네트워크 카메라를 활용한 지능형 CCTV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돔 카메라는 차량의 번호인식에 있어 오인식률이 높아 무인단속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새롭게 도입된 네트워크 카메라는 호환성이 높아 기존에 설치돼 있는 장비와 원활하게 통합될 뿐 아니라 까다로운 외부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 정확한 위치로 이동하는 좌표설정 기능까지 제공했다.

고화질의 영상과 뛰어난 줌과 오토포커스 기능은 전방 70m에 위치한 차량 번호판을 빠른 줌 및 포커스 변경으로 깨끗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해 보다 완벽한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한 차원 높은 고품질 영상 감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기존 단속체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운영자의 편의성이 고려된 시스템을 제공해 안정된 시스템 단속체계를 확보함으로써 주요도로 내 교통 소통을 회복시키고 대중교통 이용시민의 편의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준법정신을 제고하고 단속적발에 따른 교통체증이나 안전사고 위험을 해소하는 등 올바른 교통문화를 확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일본의 선박 업체 마린 재팬(Marine Japan)은 지능형 네트워크 감시 카메라를 도입해 항구에 드나드는 선박들과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모니터링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상 교통 관리 체계를 조성했다.

항구에 출입하는 5000대가 넘는 선박들은 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라고 불리는 선박자동식별장치를 통해 현재 위치나 배의 속도, 항로 등을 고려한 최적의 해상 루트를 탐색한다. 이 시스템에 360도 빠른 회전이 가능한 오토 플립 기능과 강력한 줌과 틸트 기능을 탑재한 고화질 네트워크 카메라를 통합함으로써 신속하게 출입 선박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주고받을 뿐 아니라 이를 고려한 합리적인 항로 판단도 가능해졌다.

지능형 네트워크 감시 카메라 도입후 관련 전문 직원들도 실시간으로 현장 모니터링이 가능해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긴급 상황이나 전문 지식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적절히 대응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빠르게 확대해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는 일이 비단 영화 속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앞선 사례들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네트워크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CCTV는 고화질의 영상 제공은 물론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갖춘 견고한 감시 시스템을 구축할 뿐 아니라 용도와 주변 상황에 적합한 인식 및 분석 기능까지 지원함으로써 관련 업무의 효율성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수동적 감시에서 능동적 감시로 대체되는 패러다임 속에서 손쉬운 설치와 다양한 목적에 맞춰 활용이 가능한 네트워크 카메라는 머지않아 지능형 CCTV의 혁신을 이끄는 차세대 CCTV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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