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ISC 웨스트’로 살펴본 美 보안 기기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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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ISC 웨스트’로 살펴본 美 보안 기기 시장 동향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6.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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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 경기회복으로 2016년까지 181억달러까지 성장

경쟁국과 차별화되는 기술·아이디어로 공략 필요

▲ ISC 웨스트 2014 전시회

세계 보안기기 전체 시장 규모의 18%(2011년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이 큰 미국은 자국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하는 각축의 장이다.

실제로 세계 3대 보안기기 회사로 불리는 타이코인터내셔널(Tyco International, 스위스), 하니웰인터내셔널(Honeywell International, 미국), 아싸아브로이(ASSA ABLOY, 스웨덴)가 미국 시장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기업으로는 스탠리 블랙앤덱커(Stanley Black &Decker, 미국),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United Technologies Corporation, 미국), 인저솔랜드(Ingersoll-Rand, 아일랜드)가 있다.

2011년 이후 미국 보안기기 및 시스템 시장은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자 지출 증가, 자동차 생산 확대 등으로 연평균 6.3% 증가해 2016년 181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품목으로는 전자식 출입 장치 수요는 9.0%의 증가율로 2016년 97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 ISC 웨스트 2014 전시회

또한 주택건설 시장 및 자동차 시장이 회복되면서 보안기기 및 시스템 시장의 가장 큰 시장인 소비자 시장도 2016년까지 연간 7.3%의 증가율로 2016년에는 52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회복과 다양한 건설경기 회복으로 2016년까지 대부분의 보안제품 시장은 탄탄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많은 주택 소유자와 기업들이 경제적 침체기에 연기했던 신규 투자 프로젝트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러한 효과로 소비자 시장과 상업 시장은 평균 이상의 이윤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동향을 감안할 때 전체적으로 미국 보안장비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특히 중국산 등 저가 제품의 비중이 높아져 가격 경쟁 등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ISC 전시회서 나타난 보안시장 동향
전시 주최자인 ‘리드 이그지비션(Reed Exhibition)’에 따르면 올해 ISC 웨스트(West) 전시 참관객은 최대 규모인 2만8000여명으로 미국 내 경기회복으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관이 위치한 전시회 국가관(Global Expo)에는 한국을 포함한 중국, 대만 등이 참가했는데 전시회 전체 부스 참가 규모의 약 2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의 보안기기들이 고화질·디지털·생체인식을 통한 보안장비 개발시대를 열어가는데 있어 필요한 인프라 설계 및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췄고 커넥티드(Connected)된 IP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으로 산업개발에 나서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올해는 4K, 모빌리티, 크라라우드, 무선 기술, 홈 자동 보안(Home Automation Security)에 대한 기술 개발 및 신제품 출시가 주류를 이뤘다.

올해 전시회에는 우리나라 기업들도 30개사가 총 38개 부스로 한국관으로 참가했으며 중국 등 경쟁국과 차별화되는 제품들이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미국 바이어뿐만 아니라 해외, 특히 중남미 바이어들이 방문해 IP 카메라, CCTV, 엑세스 컨트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디지털, 아날로그를 동시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형 DVR, 홍채인식 기술을 접목한 출입문 장치, 유아 및 애완동물 등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IP 카메라 등이 바이어들한테 호평을 받았다.

한국관 외에도 개별부스를 통해 참가한 우리 기업들은 제품 홍보에 주력했는데 중국산 등과 차별화되기 위해 OEM 방식에서 벗어나 자사 브랜드를 알리는데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 ISC 웨스트 2014 한국관 전경 및 개별관자료: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 촬영
▲ ISC 웨스트 2014 한국관 전경 및 개별관 자료: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우리 기업은 CCTV, DVR, 엑세스 컨트롤, 칩 등에서 아직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과 대만의 거센 공격을 받고 있어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 기업은 우수한 품질과 기술,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미국 진출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나 중국 등 경쟁국 기업이 가격뿐만 아니라 기술력이 많이 향상되고 있고 브랜드 인지도도 과거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상황이다.

특히 2~5년 내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이는 생체 인식을 활용한 보안장비시장 등과 같이 새로운 기술과 함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접목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ISC 웨스트 2014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2014 국제 보안 및 컨퍼런스 엑스포 웨스트(International Security &Conference Expo West: ISC 웨스트)- 2014년 미국 라스베가스 보안기기 전시회

•기 간: 2014년 4월2~4일(3일간)

•장소: 미국 라스베가스 샌드 엑스포앤 컨벤션 센터(Sands Expo &Convention Center)

•주요 품목: 엑세스 컨트롤, 알람 및 모니터링, 생체인식, 비디오 감시, 원격 모니터링, CCTV, DVD, 화재 관리 등 보안관련 제품 및 장비, 시설, SW 등

•주최자: 리드 이그지비션(Reed Exhibition : 보안산업 협회에서 후원)

•개최 주기: 매년(1967년 처음 개최해 올해로 47회째)

•전시 면적: 27만9000ft²

•참가기업 및 방문객 : 참가기업 50개국 1000개, 방문객 2만8000여명 

•전시회 특징: 세계 3대 보안기기 전시회로 참관객 대부분이 구매 결정권을 갖고 있는 유효바이어로 실질 구매 상담이 가능하며 보안 관련 선진기술 및 시장동향 파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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