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핀테크’(FinTech: 모바일 결제, 송금 등 금융 관련 기술) 전문 기업인 칼릭사(Kalixa)가 카드 결제 처리를 전문으로 해온 27년 역사의 비상장 기업 ‘PXP솔루션즈(PXP Solutions)’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칼릭스는 세계 100여 개국으로 판매 가능 시장을 넓히게 됐으며 결제 역량, 결제 옵션 제공, 단일 플랫폼에서 가맹점 규모에 관계 없이 다채널 결제를 제공하는 능력 기준으로 세계 5대 지불결제 서비스 사업자로 발돋움했다.
칼릭사는 PXP솔루션즈 인수로 시장의 모든 부문에 하나의 생태계에 포함된 폭넓은 지불결제 옵션을 제공하는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양사의 2013년 실적을 기준으로 합병 회사의 총 거래 처리량은 100억 유로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인수에 관한 금융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합병으로 몸집을 불린 칼릭사 그룹은 단일한 통합 기술 플랫폼을 바탕으로 규모, 채널, 사용 단말기에 관계 없이 모든 가맹점과 유통업체에 지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칼릭사와 PXP는 합병 후에도 기존 브랜드로 사업을 운영하며 각자 주력 결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칼릭사는 이미 폭넓은 전자 결제 솔루션과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매장 내 서비스 및 온라인 가맹점 서비스, 결제 게이트웨이 연결, 금융 결제, 카드 발급, 전자지갑 서비스, 송금 서비스는 물론 사기방지, 위험 완화, 지불거절, 중재 서비스도 포함된다.
칼릭사는 2013년 전세계 300여 가맹점을 위해 거래를 처리했으며 전 세계 20만 명의 소비자들이 칼릭사의 온·오프라인 공용 선불형 전자지갑인 ‘칼릭사 페이’(Kalixa Pay)를 사용하고 있다.
영국 하트포드셔에 기반을 둔 PXP의 매장 내 지불결제 기술은 전세계 8000여 가맹점과 유통업체에서 사용되고 있다. 고객사는 중소기업부터 어반 아웃피터스(Urban Outfitters), 버거킹(Burger King), 사가(SAGA) 등 유명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PXP는 월 360만건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칼릭사는 고객 충성도와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높이고 제품 혁신에 대한 접근과 운영 효율을 증진함으로써 칼릭사의 엔드-투-엔드 지불결제 서비스를 선택한 고객에게 상당한 가치를 제공하게 됐다.
합병으로 규모가 확대된 칼릭사 그룹은 에드 챈들러(Ed Chandler) 칼릭사 현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게 되며 리츠 스테이틀러(Ritz Steytler) PXP 전 CEO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을 예정이다.
줄리안 리(Julian Leigh) 칼릭사 최고금융책임자(CFO), 캄란 헤드즈리(Kamran Hedjri) 칼릭사 최고전략책임자(CSO), 조나단 베넷(Jonathan Bennett) 칼릭사 최고상업책임자(CCO)도 경영진에 함께 한다. 200여명의 인력과 지사에 대한 감축 및 폐쇄 계획은 없다.
챈들러 칼릭스 CEO는 “PXP 인수로 우리는 전 지불결제 가치사슬에 걸쳐 독보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세계적인 지불결제 회사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그는 “칼릭사는 전문성과 통찰력은 물론 서비스의 규모와 깊이를 두루 갖추게 됐다. 이로써 세계 지불결제 시장에 일대 변화를 일으키는 한편 가맹점에게 상당한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PXP가 세계 27개국에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가맹점 네트워크에 ’칼릭사 프로’(Kalixa Pro)와 칼릭사 페이(Kalixa Pay) 서비스를 보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또한 소매, 여행, 레저, 금융서비스와 같은 신사업 부문으로 서비스를 다각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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