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불황 속에서 기회의 땅을 찾아 나서다 'Sealchain(실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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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불황 속에서 기회의 땅을 찾아 나서다 'Sealchain(실체인)'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9.01.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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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박지윤 기자] 작년 1월 버핏은 "나는 대체로 암호화폐가 나쁜 결말을 보게 될 것이라고 거의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직설적으로 전했다. 

현재의 블록체인 상황은 버핏의 원래 예언을 확인하는 듯하다. 디지털 통화가 급감하면서 블록체인 미디어와 프로젝트들은 경영난을 겪고 있다. 70%-80%가 사업을 접었다. 대다수의 사람이 블록체인을 사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Sealchain 창업자인 마빈 장(Marvin Zhang)씨는 “중국에서는 전자상거래가 활발하지만,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에서는 활성화되지 못했다. 즉 기술보다는 전반적인 사회적 환경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Sealchain의 창립자 마빈 장(Marvin Zhang)은 뉴욕대를 졸업한 후 10년 동안 월 스트리트에서 일했다. 그는 월 스트리트에서의 경험을 공유한 금융 엘리트들과 블록체인 전문가들을 이끌고 함께 금융 자산 거래에 초점을 맞춘 금융 공기업으로 스테이블 코인이 내장된 Sealchain을 만들었다. Sealchain의 궁극적인 비전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블록체인의 가치가 실제로 실현될 수 있는지 여부는 기술 수준, 사회분위기, 실용화 방안 등에 따라 달라진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의심할 여지 없이 선두에 있지만, 기존의 중앙집중화된 경제 구조와 발전된 경제 시스템은 진정한 블록체인 가치의 실현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 

그렇다면, 어떤 제도권 하에서 블록체인 세상이 더 빨리 달성될 수 있는가? 필리핀이 좋은 예이다. 필리핀은 6천만 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있는 젊은 시장이다. 2018년에 필리핀 핀테크 시장의 가치가 16.4%의 성장률을 보였고, 시장가치가 5억6천9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필리핀의 국내총생산(GDP)은 3,211억 8900만달러로, 6.7%의 GDP 성장률을 보였다. 2018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8%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사상 유례없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필리핀 은행 서비스의 보급률은 낮은 편이다. 필리핀 성인의 22.6%만이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다. 은행 대출 금리는 올해 8월에 6.21%에 달했다. 때문에 필리핀 시골 인구의 66% 이상이 민간 대출 기관을 통해 돈을 빌리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Sealchain은 필리핀 현지 금융회사들과 협력하여 금융기관들이 대출자의 신용문제를 해결하고 은행카드나 ID가 없는 대출자를 위한 합법적인 대출 채널을 제공하는 것을 돕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중앙 조직에도 의존하지 않으며 가치 이전을 통해 거래를 촉진할 수 있다. 

은행카드와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은 인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은 금융시스템 구축에 대한 수요가 높다. 아직 중앙화되지 않은 이런 시장들에서 블록체인 가치 세계를 더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블록체인 불황 속에 Sealchain은 블록체인에 적합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동남아시아가 블록체인의 약속된 땅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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