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Surveillance의 새로운 가능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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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Surveillance의 새로운 가능성 1
  • CCTV뉴스
  • 승인 2010.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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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재 순 서
01회 | CCTV의 기원과 전개과정,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02회 | Digital Surveillance의 개념과 최신 동향
03회 | Digital surveillance의 새로운 가능성 1
04회 | Digital surveillance의 새로운 가능성 2

지난 9월호, 10월호에서는 Digital Surveillance의 탄생 과정과 새로운 기술적 트렌드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제 이번 11월호부터 두 번에 걸쳐 Digital Surveilance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새로운 가능성이란 비즈니스 모델을 의미한다. 기업은 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원하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모든 것이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기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회사의 생존과 직결될 수 밖에 없다. 수많은 벤처기업들의 부침은 이러한 사실을 입증한다. 미리 가능성을 예측하고 과감하게 투자했다가 시장 형성이 안되어 실패한 사례들도 있고 뒤늦게 뛰어들어 레드 오션(red ocean)에서 고군분투하는 경우도 있다.

모든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기업이 새로 시작하는 아이템마다 성과를 낼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우리는 이 전 시대보다는 여러가지로 유리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 많은 정보들이 늘 우리 주변에서 흘러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 흘러 다니는 정보들을 하나의 특정 맥락에서 이해하고 분석하면 여러 가능성이 생긴다. 그 가능성들을 모아 사업화를 시키는 것, 우리는 이것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한다. 하늘아래 새로운 것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비즈니스 모델 역시 어디서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늘 우리 주변에 있어 왔다. 단지 우리의 관심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또는 본인이 선호하거나 자신 있어 하는 특정 분야에만 애정을 쏟았기 때문이다. 이제 조금 더 우리의 시야를 넓혀서 생각해 보자. 글쓴이의 역할은 여기까지이다.  Digital Surveillance의 여러 가능성들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내는 것은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의 능력과 관심에 따라 달라진다.

11월호부터 2회에 걸쳐 보여줄 새로운 가능성들은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에 글의전개 순서 역시 비즈니스 분야 별로 나누어서 살펴보기로 한다. 다음과 같이 기본적으로 구분하고 각 분야별 대표 사례들을 분석해 보기로 한다.
 
· 1차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활용 : 농업과 목축업을 위한 Digital Surveillance
· 오래된 콘텐츠의 보존과 향유 : 문화재 관리와 Digital Surveillance
· 사회복지를 향상을 위한 기술적 아이디어 : Biometric surveillance

농업과 목축업을 위한 위한 Digital Surveillance

농업과 목축업 분야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콜린 클라크의 산업 분류에 의해 늘 1차 산업의 맨 앞 자리에 있던 농업과 목축업이 최근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유기농 생산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인식되어 수요는 물론 재배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들이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의 Phytech(www.phytech.com)는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업체다. 식물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가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재배자의 컴퓨터로 전송되면 식물 상태에 따라 처방된 여러 조치들이 이루어진다. 이스라엘 오렌지 농장에 적용하여 활용한 결과 톤당 700달러의 수익 증가가 있었다고 한다.

Phytech사의 사례는 우리에게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해 준다. 계속 체결되고 있는 FTA에 의해서 이제는 농업. 목축업 분야 역시 고부가 상품으로 전환되어야 생존할 수 있다. 이런 전환을 위해서는 두 가지 측면이 고려되어야 한다. 하나는 생물 성장의 최적화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이고 다른 하나는 도난 방지를 위한 Surveillance System이다. 예를 들어 해마다 인삼 수확철이 되면 지역 경찰서는 인삼 도난 방지를 위해 CCTV 설치 등을 비롯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고부가 가치 식물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이러한 필요성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잘 키우고 잘 관리해야 한다.



식물 상태 확인을 위한 센서와 카메라의 결합을 통한 시스템 구축은 두 가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이것이 Digital Surveillance가 필요한 이유다. 단순 감시에서 출발한 시스템이 식물 성장에 필요한 최적의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이런 시스템은 식물 성장뿐 아니라 목축업에도 마찬가지로 유용하게 사용된다. 동물들은 식물과 다르게 계속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더 유용하게 활용된다. 일정한 거리에서 온도를 측정하여 중앙 센터로 보내기도 하고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는 특정 가축에 관한 데이터를 송신하여 건강 상태를 조기에 확인 치료할 수 있게 해준다. 가축 귀 부위에 설치한 온도 감지 센서와 동물의 움직임을 분석하여 보내주는 카메라 신호를 비교 분석하면 관제 센터에서도 용이하게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또 야생 동물에 의해 피해를 받는 지역에서는 인터렉티브 기능을 활용하여 특정 소음을 전송하여 동물을 퇴치할 수도 있다.

문화재 관리와 Digital Surveillance

문화재는 기본적으로 복원이 불가능한 인류 공동의 유산이다. 국보 제 1호 숭례문이 화재로 인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시민들은 참담함을 느꼈다. 숭례문이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복원 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지난 600년 서울의 역사와 함께한 그 연륜을 복원시킬 수는 없다. 아쉽지만 국보 제 1호 숭례문은 이미 없어졌고 이제 우리는 그 모조품에 만족해야 한다. 문화재 관리는 이런 면에서 더 섬세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또 문화재는 성격상 관리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향유의 대상이기도 하다. 단순하게 보존해서는 안되고 즐기면서 동시에 보존해야 한다.

선진국은 결국 경제적 지위에 의해서 구별되는 것이 아니고 문화 유산의 보존과 그것을 향유하는 정도에 따라서 구분된다.




현존하는 문화재의 원재료는 대부분 나무나 돌 등 자연에서 직접 가져왔고 이 중 나무로 만들어진 문화재는 - 종이로 만들어진 문화재를 포함하여 - 대단히 섬세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문화재 주변의 온도, 습도, 기압 등에 대한 모니터링은 기본이고 문화재를 보관하고 있는 박물관 주변의 기후 역시 중요한 확인 사항들이다. 문화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급격한 변화에 대한 적절한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런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그 위에 다양한 '향유' 솔루션들이 결합되어야 한다. 박물관 여러 곳에 설치된 센서 카메라는 관람객들의 선호도를 분석하여 학예사가 다음 전시 기획을 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준다. 특정 미술작품에 머문 시간이나 성별 연령별로 분석된 관람객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큐레이터는 좀 더 세련된 전시기획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관람 동선별 체류 시간 등을 모니터링하여 좀 더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품들을 재배치할 수도 있다. 전시품 앞에 서면 센서가 자동으로 작동해서 전시품에 관한 정보를 화상이나 음성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입체적인 관람도 가능하다. 곳곳에 설치된 센서 카메라는 GIS(Geogra phic Information System)와 연동하여 실외에서만 가능했던 내비게이션을 실내에서도 활용되게 해준다. KT가 최근 개발한 '인도어(indoor) GIS 위치 인식 서비스'는 엑세스포인트(AP)기술과 전자태그(RFID)등을 접목해서 실내에서도 내비게이션이 가능하게 해준다. 이런 서비스는 대형 박물관이나 전시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현재 자신의 위치와 가야 할 곳에 대한 정확한 위치 정보는 효율적 관람을 위한 좋은 솔루션이다. 이런 내비게이션 기능을 최근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폰과 연계하면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실내 GIS와 연동시키면 본인이 선호하는 작품들만 관람할 수 있게 최단 거리를 안내해 주고 그 작품들에 대한 풍부한 사전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Biometric surveillance

Biometrics는 통상 생체 인증(生體認證)이라고도 한다. 물리적 생물체로서 각 개별 인간이 갖고 있는 타인과 구별되는 신체적 특성을 의학적인 방법을 통해서 구별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문인식 같은 것이 대표적인 경우다. 카메라와 연결시켜 생각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경우는 안면인식이다. 그러나 Biometrics가 surveillance와 연결되면 일단 부정적 함의를 갖게 된다. 인종차별, 범죄자 식별, 수상한 행동 등이 바로 연상되기 때문이다. 위키피디아에서 다음과 같이 정의한 Biometric surveillance 역시 마찬가지다.

Biometric surveillance refers to technologies that measure and analyze human physical and/or behavioral characteristics for authentication, identification, or screening purposes. Examples of physical characteristics include fingerprints, DNA, and facial patterns. (http://en.wikipedia.org)

이런 Biometric surveillance가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결합하면서 사회복지를 위한 다양한 가능성이 생겼다. 몇 가지 사례를 통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독거 노인을 위한 솔루션
정부의 사회복지 예산이 들어 줄면서 사회경제적 약자에 대한 주변의 배려가 더 필요해졌지만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이웃에 대한 자발적 나눔이 힘들어졌다. 그 중에서도 특히 독거 노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의 감소는 바로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늘 상존한다. 구청 산하 각 동에 배치된 사회복지사는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1-2명이고 많아야 세 명이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원이다. 반면에 여러 사회적 요인에 의해서 독거하는 노인들은 계속 늘고 있다. 물리적 충원이 힘들다면 다른 솔루션을 고려해야 한다. Biometric surveillance는 이런 독거 노인들을 위한 시스템으로 활용될 수 있다. 독거 노인이 거주하고 있는 곳에 설치된 센서 카메라를 통해 정기적 건강 검진을 할 수 있게 된다. 정기적 검진에 대한 프로세싱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중앙 센터에서는 독거 노인의 상태를 확인하고 즉각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카메라를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적절한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고 자원봉사자들에게 알려 주어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도와 준다. 물론 이 경우 사생활 침해의 소지가 있지만, 정상적인 거동이 불가하거나 지병이 있는 경우 독거 노인의 경우 본인의 양해와 의사의 소견을 참조하여 설치하여 운영하면 된다.

또한 일부 인터렉티브 기능을 활용한다면 심리적 안정도 얻을 수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도 곤란하지만 인간적 외로움 또한 견디기 힘든 주요 요인이다.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서 노인들을 위한 기본적 사이버 공동체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시스템은 노인들이 사용할 수 있게 가장 단순한 형태로 하드웨어를 설계하고 최소한의 기능 위주로 구성된다면 가능하다. 이런 Biometric surveillance의 설치 및 운영주체는 어느 시점까지는 정부가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투자 대비 얼마의 이익이 나오느냐가 아니라 최소한의 경비로 사회적 삶의 질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가라는 고민 역시 중요하다. 

원거리 주민을 위한 검진 시스템
원거리 도서 지역에 살고 있는 경우 정기적 검진 시스템이 불비하여 치료의 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또 어떤 특수한 사유에 의하여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거리는 물리적 거리도 있지만 심리적, 사회적 거리도 존재한다.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원거리 검진 시스템은 향후 일상화 될 가능성이 높다. 질병이라는 것은 때로는 개인적 치부로 판단되어 공개적인 장소로 나아가는 것을 저어하게 만든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또는 질병 징후에 대한 의사의 진료를 포함한 적절한 의학적 판단을 '개인적으로' 듣고 싶을 때 Biomet ric surveillance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의료 관련 법들과 어느 정도 상충될 수 있지만, 점차로 개정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되며 치료가 아니고 의료 관련 지식의 제공에 국한할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다.

센서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고화질 카메라를 통해 전달되는 동영상에 의해 의뢰자의 1차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하게 계발될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본적인 건강 지표를 받아볼 수 있게 해준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일정 금액의 수수료만 지불한다면 의학적 어드바이스를 늘 받을 수 있게 되고, 특이한 신체적 징후가 나타날 경우 신속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수한 혈액형의 경우 사전에 등록을 해놓고 같은 혈액형을 갖고 있는 사람들끼리 네트워킹을 해놓는다면 비상 상태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이한 질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네트워킹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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